위스콘신서 바이든 역전···미시간서 트럼프 0.3%포인트 앞서
펜실베이니아 격차 감소···우편투표 결과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월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월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미국 대선의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표 차가 줄어들며 접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현지시간) 오전 7시33분 현재(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기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개표 92%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 득표율은 49.5%로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 48.8%를 앞섰다.

위스콘신주 부재자투표 개표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다.

러스트벨트의 또다른 주인 미시간주(선거인단 16명)는 개표율 86%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 49.4%, 바이든 후보 48.9%다. 트럼프 대통령이 0.5%포인트 앞서고 있다.

미시간주 개표가 절반쯤 진행된 상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9.8%포인트 앞섰다. 이를 고려하면 격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미시간주 결과는 현지시간 4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20명)는 개표가 75% 이뤄졌다. 여기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5.1%로 바이든 후보(43.6%) 보다 11.5%포인트 높다. 이 곳에서도 개표율이 높아지면서 양 후보의 득표율 차가 줄었다. 개표율이 74%에서 75%로 1%포인트 오르자 득표율 차가 12.7%포인트에서 11.5%포인트로 1.2%포인트 줄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는 유효표로 인정한다. 우편투표에선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표율 82%의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5.0%포인트 앞서고 있다. 다만 이 곳도 개표율이 높아지면서 득표율 차이가 줄었다. 애리조나주는 이날 개표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5명)와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는 개표율이 각각 95%와 92% 이뤄진 상황에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1.4%포인트, 조지아주는 2.2%포인트 높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선거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12일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개표 최종결과는 그 이후 알 수 있다. 조지아주는 이날 개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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