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널 업체 공급 비중 확대···올해 공급 점유율 9%포인트 성장

/자료=트렌드포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시장 점유율 전망. /자료=트렌드포스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마트폰 생산은 줄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중가형 모델까지 OLED 채용 비중을 늘리면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용한 제품 비중은 35.6%를 기록하며, 지난해(31.0%) 대비 4.6%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그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주류였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0.2%에서 올해 37.8%로, 비정질실리콘(a-Si/IGZO) LCD 비중은 28.8%에서 26.6%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츠뷰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계가 고가 및 중가형 모델까지 OLED 디스플레이를 확대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 간 OLED 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 속도와 저전력 품질을 앞세워 채용 비중이 늘고 있다. 이에 위츠뷰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 디스플레이가 LCD를 제치고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츠뷰 관계자는 “올 하반기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은 모두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OLED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35.6%로 전망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 전망치(37.7%) 보다 낮지만 여전히 지난해 보급률(31,0%)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중국 패널 제조업계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중국 제조사들의 OLED 패널 공급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35%로 9%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 1위는 삼성디스플레이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와 시장 2위를 다투는 BOE를 비롯한 중국 패널 제조업계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위츠뷰 관계자는 “중국 패널 제조사들은 자사 영향력을 키우고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공급망으로 자리잡기 위해 가동률 및 생산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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