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농촌 봉사활동·의료진 간식 제공 등 지원 나서

지난 28일 강원도 홍천군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진행된 농촌일손돕기 활동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첫번째)과 임직원들이 감자밭의 잡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NH농협금융
지난 28일 강원도 홍천군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진행된 농촌일손돕기 활동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첫번째)과 임직원들이 감자밭의 잡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NH농협금융

은행업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 네 달이 넘어가면서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 고객의 피해가 커지자 은행들이 고객돕기 캠페인에 나선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은행권의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의 이행과 함께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과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에 참여하는 임직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채혈 공간의 간격을 유지하고 의료진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등 강화된 안전수칙에 따라 헌혈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으로부터 별도로 기증받은 헌혈증 1004매를 기부했다.

진옥동 은행장은 헌혈에 참여한 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혈액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헌혈 나눔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 곳곳에 따뜻함을 전달하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은 28일 강원도 홍천군 소재 왕대추마을을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감자밭 잡초 제거, 고추장 담그기, 마을 환경 정비 등 활동을 실시했다. 

진옥동(오른쪽)신한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김진홍 노조위원장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에서 참여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 사진 = 신한은행

DGB대구은행 임직원으로 구성된 동행봉사단은 28일 대구서문복지재단에서 ‘사랑의 빵나눔’ 행사를 갖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11곳의 거점병원에 빵과 음료 5000여개를 전달했다.

대구은행 동행봉사단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사태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을 위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27일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입학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공익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이전 참가자가 다음 참가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 행장은 앞선 참가자인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의 추천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권 행장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매일 본점 방역과 청결 유지에 힘쓰고 있는 본점 미화원 50여명에게 꽃다발과 간식을 전달했다.

전북은행은 27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코로나19 피해농가 활성화를 위해 전주지역 농가에서 친환경농산물로 담근 얼갈이 열무김치 2000kg 구입했다. 이 김치를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정 등 400가구에 전달했다. 

김성철 전북은행 부행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 소외된 이웃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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