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 “디지털 비즈니스, 1등이 독식하는 구조”

김승언
김승언 네이버 CIC 대표 / 사진=네이버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유일한 길이다.”

네이버 설계조직을 총괄하는 김승언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제3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비즈니스는 국경이 없다. 서비스 퀄리티만 좋으면 한국에서 만들든 미국에서 만들든 전혀 상관이 없다”며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이 무료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여러 나라에서 만든 서비스를 부담 없이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지 대체재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비즈니스는 1등이 모든 걸 독식하는 구조다”며 “한국 검색 시장을 놓고 여러 국내 회사와 자웅을 겨루던 10여년 전 PC 환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네이버를 글로벌 도전과 경험에 익숙한 ‘글로벌 도전의 집합체’라고 정의했다. 

그는 “네이버는 웹툰, 그룹형SNS(밴드), 캐릭터(라인프렌즈), 라이브 동영상(브이라이브), 메신저(라인), 비즈니스채팅(라인웍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성장은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들의 역량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큰 활약을 하고 있다. 밴드 서비스도 한국의 폐쇄형 커뮤니티 사이트로 시작해 미국 젊은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아울러 브이라이브는 케이팝스타의 글로벌 소통창구로 활용되며 새로운 로컬 스타의 등용문이 됐다.

디자인 콜로키엄은 디지털기술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가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웹툰, 밴드, 브이라이브 등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 디자이너가 서비스 디자인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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