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절반 수준 규모···2035년 최종 완공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그룹 계열사 간 협력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짓는 키디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리야드에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키디야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남부에 있는 사막 지대다. 서울시(605㎢)의 절반 수준인 334㎢ 면적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실내 스키장를 비롯한 첨단 엔터테인먼트시설과 함께 별장, 상업시설을 프로젝트다. 오는 2022년 1단계 사업을 완공한 뒤 203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우디 정부는 이 사업에 건설비용 약 80억 달러(약 9조3640억 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관광객 1700만 명을 유치와 함께 5만7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사업을 위해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계열사 간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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