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김포서 의심신고···"전국적 많은 비···대대적 소독 실시해달라"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실에서 김현수 장관(가운데),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오른쪽), 김정욱 대변인(왼쪽)이 심각한 표정으로 논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실에서 김현수 장관(가운데),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오른쪽), 김정욱 대변인(왼쪽)이 심각한 표정으로 논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또 다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23일 오전 6시 40분쯤 중점관리지역 내에 있는 경기 김포 통진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재 긴급 차단 방역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방역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소독약과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그간의 방역 조치를 조속히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보유 소독차량과 군 제독차량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 달라”며 “농장주도 직접 축사시설과 울타리 파손 여부를 점검·수리하고, 축사 안팎과 장비 등을 꼼꼼히 소독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중점관리지역 외의 지역도 밀집사육지역과 방역취약농가 등의 입구에 반드시 농가초소를 설치해 달라”며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는 인력배치와 운영시간을 준수하는 등 근무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제17호 태풍 ‘타파’와 관련해서는 “제주·경남북·전남을 중심으로 강풍·강우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금부터는 조속한 피해복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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