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분 7조원 안팎에서 결정날 듯···역대 최고
최저임금 리스크 극복 위해 슈퍼마켓 사업부와 통합구매, 폐기지원금 등 효율화
편의점 브랜드평판 7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CU 따돌리고 1위

/그래픽=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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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시장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다.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수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그간 비싸고 상품이 많지 않다는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의 매출은 전체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18.8%를 차지해 대형마트(18.6%)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프랜차이즈 편의점 3사의 특장점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3077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 부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213억원) 증가했다는 점인데 편의점부분인 GS25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증가한 860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수퍼마켓, 헬스앤뷰티(H&B), 호텔 등의 사업부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중 편의점 부문이 총 매출의 75%, 슈퍼마켓이 20%가량을 차지한다. 편의점의 성장으로 2016년 7조4020억원이었던 GS리테일의 매출은 올해 9조1260억원 선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상치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매출은 약 6조9670억원이다 .

지난해 편의점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최저임금’이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절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GS25는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연간 45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책정해 가맹점을 지원했다. 대규모 판매관리비용 발생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GS25는 슈퍼마켓 사업부와 통합구매를 통해 매입력을 상승시키고 폐기지원금 및 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개선에 성공했다면 상품기획자들의 끊임없는 상품개발은 성장세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 최근 일선 가맹점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 오는 30일 신상품을 출시를 예고했는데, 업계는 GS25가 얼마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입을 모은다. GS25는 8년째 장안행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가 지난 5월 ‘MD(상품기획자)발전위원회’를 통해 제안한 ‘굿모닝샌드위치’를 전국 매장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GS25는 지난 28일, 충주시 교현동에 위치한 충주시니어클럽과 노인일자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GS25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충주 지역의 편의점에서 발행하는 박스와 빈 병 등 다량의 고물을 충주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사업인 ‘모아모아 고물상’ 참여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앞서 포항지역 GS25 영업팀은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과 손잡고 8월부터 포항 내 80여개 GS25 점포의 주요 편의시설 및 제품에 점자 안내를 시작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GS25의 경우 신상품개발에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이런 다양한 노력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편의점 브랜드평판 7월 빅데이터분석 결과에서 GS25는 CU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티티지수, 사회공헌지수 등을 분석 산출한 브랜드 평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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