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날 대비 1.69% 내린 1915.34에 출발···코스닥, 2%대 하락으로 개장
지난주 미·중무역분쟁 확전 우려에 뉴욕 증시 급락한 영향 미친 듯
원·달러 환율 달러당 7.9원 급등한 1218.5원에 개장

26일 코스피가 장 시작 이후 급락하고 있다. 그래프는 코스피 일봉차트. / 그래프=키움HTS.
26일 코스피가 장 시작 이후 급락하고 있다. 그래프는 코스피 일봉차트. / 그래프=키움HTS.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확전 우려에 장중 1920선 밑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9원 급등한 1218.5원에 개장했다.

2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7포인트(1.68%) 내린 1915.5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억원, 17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증시 급락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크게 내린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7% 하락한 2562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9% 내린 2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급락한 7751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 분쟁 확전 우려가 미국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지난 22일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제품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더해 기존 2500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25%의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55포인트(2.72%) 내린 592.43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3포인트(2.42%) 내린 594.25로 출발해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1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9원 급등한 1218.5원에 개장해 등락을 반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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