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평가참여 대기업 중 19.3%는 등급 개선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삼성·LG전자 및 이동통신사, 기아차, 네이버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 동반성장 수준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았다.

27일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제5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뒤 등급을 나눈다.

이번 평가결과 총 189개 대상 기업 중 ‘최우수’ 31개사, ‘우수’ 64개사, ‘양호’ 68개사, ‘보통’ 19개사 및 ‘미흡’ 7개사로 집계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 31개사엔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만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호반건설, CJ제일제당, GS건설,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등이 포함됐다.

반면 덕양산업, 서연이화, 서연전자, 에코플라스틱,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한솔섬유 등 7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아 '미흡' 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2년 연속 평가를 받은 대기업 5곳 중 1곳은 평가 등급이 개선됐다. 2017년과 지난해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171개 대기업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3개사(19.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종이 평가 결과가 우수했으며 건설업종의 등급 개선이 두드러졌다. SKT, KT, LG유플러스, 삼성SDS, LG CNS, SK주식회사, 롯데정보통신, 포스코아이씨티, 현대오토에버 등 정보통신업종 평가대상 기업은 2년 연속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았다.

건설업종의 경우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GS건설, SK건설 등 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동반위는 올해 평가부터는 대기업 실적평가제를 도입하고 체감도조사 항목을 변경한다. 이를 통해 평가의 객관성 및 효과성을 제고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평가 수용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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