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자금지원 시작으로 아시아나 항공 매각절차 속도 붙을 듯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 등을 공개한 2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 등을 공개한 2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마련한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더불어 현재 추진중인 노선 구조개선을 통해 올해 우선 ▲9월 인천~하바로프스크·사할린 ▲10월 말 인천~시카고 등 인천발 3개 비수익노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하고, 2020년 이후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금호산업은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특별 약정을 체결하고 올 연말 안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조만간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일반적 인수합병(M&A) 절차 상의 프로세스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