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활동동향, 산업생산 0.7%↓·설비투자 5.1%↓…소비는 늘어

2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월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개월 이상 하락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달보다 0.7% 감소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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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은 의복 및 모피(11.6%)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5.2%), 통신·방송장비(-14.4%)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서버용 D램이 데이터센터 업체들 재고조정이 있었고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도 줄었다. 주력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관련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도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달 보다 0.2% 줄었다. 도소매(1.7%) 등에서 늘었으나 금융·보험(-3.5%), 부동산(-3.5%) 등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11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5.1% 줄었다. 설비투자는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9월과 10월 일부 대기업의 공장 증설로 늘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바뀐 것이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3.1%)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0.9%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금액을 말한다.

최근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로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8개월째 하락세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줄었다. 6개월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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