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잔류파 지지 얻어…임기 내년 12월까지, 연장 가능성도

11일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을)이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의원(4·서울 동작을)이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비박계의 김학용(3·경기 안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나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정용기 의원(재선·대전 대덕구)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선출됐다.

 

비박계지만 중립 성향의 나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친박·잔류파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 2017년에 이어 삼수 끝에 원내대표 자리로 올라섰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12월까지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20204월 총선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보수 정당 첫 여성 원내 수장에 오른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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