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에서 비만·탈모·불면증으로···지형 변화한 붙이는 치료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에서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의 패치형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치매 등 신경정신질환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비만, 불면증, 탈모 치료제를 패치 형태로 개발하고자 한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패치 형태의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치형 치료제는 파스나 반창고처럼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먹는 알약 형태나 주사 방식의 치료제보다 투여가 간편하고, 운송과 보관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패치형은 복약 편의성이 크다는 점에서 스스로 약을 챙겨 먹기 어려운

  • [해외, 바이오] 빅파마 연이은 대규모 구조조정···BMS도 정리 해고 나선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연이어 진행 중인 가운데 BMS도 약 2000명의 정리해고 계획을 밝히며 대열에 합류했다.앞서 사노피, 노바티스, 화이자 등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빅파마들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BMS는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

  • [임상브리핑] HLB ‘리보세라닙’ 환자 생존기간은?···ASCO서 공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HLB가 내달 미국에서 간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전체 생존기간을 발표한다. HLB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환자의 최종 생존기간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LB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글로벌 3상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최종 생존 기간을 추적 분석한 결과를 미국암학회(ASCO)에서 발표한다. ASCO는 세계 최대 암학회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현재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해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의료개혁 중책 맡은 ‘노연홍’ 위원장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윤석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 중책을 맡은 노연홍 위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에 대해선 전문지식과 탁월한 업무능력, 실력을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반면 관료 출신인 그의 한계와 산업계를 대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정부는 지난 25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게 위원장을 맡겼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학식과 경험 등 전문성을 기준으로 윤 대통령이 노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향후 의개특위는 의료개혁 중장기 추진

  • 루닛 “내년 흑자전환”···볼파라 인수 후 시너지는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뉴질랜스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인수를 완료하고 100% 소유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업계는 볼파라 인수를 통한 루닛의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인수합병(M&A) 대상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의 주식 100% 취득을 위한 자금 약 2600억원 중 1715억원을 전환사채(CB)로 조달하기로 했다. 호주 증시에 상장된 볼파라 주식은 내달 4일부터 거래 정지 및 상장 폐지 수

  • 두 달 넘은 전공의 파업으로 경영난 겪는 대형병원과 문전약국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두 달을 넘은 전공의 파업이 언제 종료될지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형병원과 문전약국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의대 교수 사직이 확산되면 대형병원의 경우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되는 현실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을 전후로 개시된 전공의 파업은 종료 시점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다음 주부터 의대 교수 사직이 본격 진행되면 의료공백은 확대돼 일각에서는 의료시스템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이에 사회 각 분야 여파가 감지되지만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대형병원

  • 본업 보다 쏠쏠···화장품·건기식 매출로 웃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 매출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 신약 개발을 이어갈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과 건기식 등의 제품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대부분 장내에 존재하며, 다수 질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질병 등의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혁신 분

  • 의대 교수 사직, 일단 첫날은 넘겼지만···“앞으로가 문제”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료계가 예고해왔던 의대 교수 사직이 예정대로 시작됐다. 일단 사직 첫날에는 우려했던 사태가 없었지만 향후 시간이 경과되면 사직 여파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정부는 2025년 의대 정원을 제외하면 어떤 논의도 가능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은 지난 3월 25일 이후 순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이 수리 여부와 관계 없이 사직하겠디고 밝혔던 첫날이다.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사직서 제출 후 30일이 경과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동안 의료계 주장의

  • ‘관리종목 위기’ 한숨 돌린 큐리언트···남은 건 신뢰 회복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큐리언트의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극복하고 재무적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과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받으면서다. 큐리언트는 본업인 신약 개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겠다는 목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인 법인세비용차감전사업손실(이하 법차손)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52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증을 완료했다. 또 3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 틈새 시장 찾아라···국내 제약바이오, 미충족 수요 공략 나선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충족 수요를 조준한다.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부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질병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전문가 사이에서는 '틈새시장 전략' 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먼저 GC녹십자는 희귀질환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인 ‘GC1130A’를 노벨파마와 공동개발하고 있다.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

  • 셀트리온, SC제형의 힘···특허 권리 확대 '매출 방어'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램시마SC 관련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제형 특허 등록 국가를 늘리며 매출 방어전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램시마 제품군을 내세워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기존 IV(정맥투여) 제형과 SC(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했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 서울의대 교수 ‘사직’에 주 1회 ‘휴진’ 확산···정부는 “사직 진행에 유감”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예고한 25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 4명이 사직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여기에 교수들은 주 1회 휴진도 추진할 태세다. 이에 정부는 의대 교수 사직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현실적으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총회를 열어 예정대로 25일 교수들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사직 수리 여부와 관계 없이 관련 규정에 따라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것이

  • SK바이오팜 vs SK바사···희비 엇갈린 SK그룹 바이오 사업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상이 갈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사업 호조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내 신약과 백신 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됐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확대로 고성장 신호탄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직격탄과 단기 성장 모멘텀

  • 먼디파마, 100억원대 ‘노스판’ 공급업체 후보 2곳 압축···내달 계약할 제약사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국먼디파마가 마약성진통제 ‘노스판패취’를 공급할 국내 제약사 후보를 2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내달 계약 예정으로 파악된다. 2개 업체는 중견 제약사여서 100억원 규모의 노스판패취 공급권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먼디파마가 현재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구조조정 취지는 글로벌 본사 차원의 매각 조치 일환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RX사업부에 근무하던 기존 20여명 중 4명을 남기고 나머지 인원을 퇴직

  • 실험 동물 최소화 힘 쏟는다···동물대체시험 연구 한창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동물에 대한 윤리의식 확산과 실험 결과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 결과를 포함하지 않아도 신규 의약품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고, 유럽 또한 동물 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동물시험대체법이 연구개발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도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유사 장기로

  • 25일 의대 교수 사직할까···정부 “진료유지명령 검토 안 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자율조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 사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실제 사직 규모와 여파가 주목되는데 30% 가량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원론적 입장을 밝혔으며 진료유지명령이나 업무개시명령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순차적으로 재직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 사직 시한이 이달 25일로 예상된다. 실제 민법 660조에 따르면 고용 기간 약정이 없는 근로자는 본인 뜻에 따라 근로계약을 해지할

  • 국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격 준비···누가 웃을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기업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대전이 펼쳐진다. 첫 무대는 오는 7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유럽이다. 기업별로 제형 다양화·국가 입찰 대비 등 여러 진출 전략을 준비 중인 가운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선점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유럽 제품명)’의 이달 내 유럽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피즈치바가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은 데 따라서다. CHMP

  • [해외, 바이오] 세계 최대 실험동물 공급기업, 동물시험 감소 나선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세계 최대 실험 동물 공급 기업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투구 게를 이용한 실험을 대체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동물 모델을 대체할 기술 개발을 위해 타 기업과 협력한다.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실험 모델도 구축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연구개발 위탁기업(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인 미국 찰스리버랩(Charles River Lab)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줄이기 위한 대체법 발전 프로젝트(AMAP)를 출범한

  • 임상 순항 국내 치매 치료제, 의구심은 여전? "왜 글로벌 제약사 접촉없나"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기업의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진도를 나가며, 국내 치매 치료제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기대감과 동시에 몇 가지 의구심도 존재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젬백스 등 국내 기업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단계를 진행함에 따라, 해당 약물 효능과 경쟁력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젬백스는 최근 ‘GV1001’의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아리바이오 'AR1001' 글로벌

  • [임상브리핑] 대웅제약 ‘3대 신약’ 적응증 확장···시장 키운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웅제약이 3대 신약(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등 자체 개발 의약품 적응증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적응증을 늘려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의약품들의 치료 범위를 넓히고자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 적응증 확장 임상들에서 새로운 성과들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웅제약은 이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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