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 D-1···헌법·법률 위반 여부 판단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10‧29 이태원 참사 전후 대응 및 국정조사 과정에서 이 장관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부여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구체적 판단이 내려진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의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 국무위원의 탄핵이 인용되려면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출석해 그중 6명 이상의 찬성해야 한다. 탄핵 소추가 인용되면 이 장관은 즉시 파면되며, 반대로 기각되면 이 장관은 다시 직무에 복귀한다.헌재는 그동안 네 차례

  •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는 합헌”···헌재, 文정부 ‘12·16 대책’ 손 들어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구입에 은행 담보대출을 금지했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주택 가격 상승 완화라는 수단의 적법성이 인정되고 장소와 대상, 목적도 구체적으로 한정해 최소성과 법익의 균형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헌재는 변호사 정아무개씨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일부분을 위헌으로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2019헌마1399)을 최근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 [기자수첩] 본안 판단 없는 헌재의 검수완박 유효 결정 유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헌법재판소는 23일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개정된 ‘검수완박’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청구인 법무부장관의 청구인적격, 검사에 대한 권한침해 가능성을 부정했다. 위장 탈당 등 ‘꼼수 입법’ 논란, 검찰의 집단 반발, 법조계와 학계의 개정안 비판 등 11개월 간의 논란을 일부 정리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한 대목도 있다.그러나 헌재가 검수완박 개정안 그 자체에 대한 판단을 따로 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이다. 검찰의 수사권 축소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헌재가 일정한

  • 헌재로 간 검수완박 결국 ‘합헌’ 결정···국회 입법권 넓게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 ‘검찰 수사권 축소’ 놓고 법무부-국회 충돌···헌재 권한쟁의 심판 첫 변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수사권 범위를 대규모로 축소한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따지는 공개변론에 앞서 법무부와 국회가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법무부는 입법절차 위반과 국민피해를, 국회는 청구인의 자격없음과 국회운영의 자율권을 강조했다.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 대심판정에서 한 장관 등과 국회 간 권한쟁의사건 공개변론을 열었다. 국회는 지난 4~5월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부패·경제·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에서 ‘부패·경제 범죄 등’ 2대 범죄로 축소하고, 수사개시검사와 기소검

  • 尹정부 국민제안 선정된 대형마트 의무휴업폐지, 헌재 결정과 정면충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정부의 새 국민소통창구인 ‘국민제안’ 최종 안건으로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 폐지가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상위 안건 3개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 대형마트 근로자들의 건강권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은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총 10개 안건을 ‘국민제안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쳐 상위 3건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57만7415표)와 더불어 ‘9900원 K-교통패스 도입’(57만671

  • 장제원 아들 용준씨, 윤창호법 위헌에도 항소심 징역 1년 ‘실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용준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반복된 음주운전 범죄를 가중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윤창호법)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음에도 형량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양지정·전연숙 부장판사)는 28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용준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 김오수 총장 ‘검수완박’ 총력대응 예고···“국회·대통령·헌재에 호소하겠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대해 “국회, 대통령, 헌법재판소에 호소하겠다”며 총력대응을 예고했다.김 총장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필사즉생의 각오로 입법을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김 총장은 “마음이 무겁다. 국민 여러분께 검찰과 관련해서 갈등과 분열 벌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의 핵심 요지는 범죄 수사를 오로지 경찰에 전담시키겠다, 독점시키겠다는 것”이라고

  • 대마 구입 없이 국내 반입만 해도 ‘수입죄’ 처벌 합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소지 경위와 무관하게 대마를 국내로 들여온 경우 ‘수입’으로 보고 처벌하도록 한 현행 마약류관리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A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58조 1항 5호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3월 베트남에서 대마오일 카트리지 5개를 여행가방에 넣어 수하물로 부친 뒤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대마가 미국인인 남편의 것이고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검찰

  • 변호사에 세무사 자격 자동 부여 안 돼···헌재, 세무사 손 들어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던 기존 제도를 폐지한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지난 2017년 12월 세무사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변호사 자격이 있으면 세무사의 자격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헌재는 15일 세무사의 자격 요건을 정한 세무사법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 세무사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세무사법 제3조에 대해서는 재판관 9명 중 5(합헌)대 4(위

  • 타다 2심 선고 앞두고 헌재 “택시사업과 유사”···형사재판 영향은 미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은 형사재판 2심 선고를 앞둔 이재웅 쏘카 대표와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헌재가 심판한 대상이 형사재판 쟁점과 다르고 이 대표 등은 개정 전 법률을 근거로 기소됐기 때문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승합차 임차 서비스를 ‘관광을 목적’으로 제한하고 대여시간은 6시간 이상, 대여·반납은 공항·항만에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여객자동차법 제34조 2항 제1호

  • 헌재 “정신적 위자료 청구 못하게 한 옛 5·18 보상법은 위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옛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5·18보상법)에 따라 보상을 받은 피해자의 경우 정신적 손해를 이유로 별도의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고 정한 옛 5·18보상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 전원재판부는 27일 광주지법이 옛 5·18 보상법 16조는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청구권 등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옛 5·18 보상법 제 16조 2항은 보상금 지급 결정에 신청인이 동의하면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입

  • 헌재, 임성근 측 탄핵심판 주심 기피신청 ‘전원일치’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헌정 사상 법관으로 첫 탄핵 소추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주심인 이석태(68·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8일 헌재에 따르면 재판관들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임 전 부장판사 측이 제출한 기피신청을 기각 결정했다.앞서 임 전 부장판사 대리인단은 이 재판관이 세월호 특조위원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것을 토대로 기피신청했다.헌법재판소법 24조 3항은 사건 당사자가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재판관에 관해 기피 신청을 할

  • ‘사법농단’ 임성근 판사 탄핵안 가결···헌정사 첫 법관 탄핵소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재판에 개입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선 법관에 대한 탄핵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법관(임성근)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288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02명, 기권 3명, 무효 4명으로 가결시켰다.임 판사의 탄핵소추 사유로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지국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명예훼손 사건 ▲2015년 쌍용차 집회 관련 민변 변호사 체포치상 사건 ▲

  •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안 발의···‘법관 탄핵’ 오해와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진보진영 국회의원 161명이 1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개입, 이른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발의 인원이 의결 정족수(151명)를 넘긴 만큼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추안의 가결될 전망이다.입법부인 국회는 행정부와 사법부를 견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탄핵소추 권한을 갖고 있지만, 일선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소추안이 가결되면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헌법재판관 9

  • ‘공수처 위헌’ 주장 헌재에서 일단락···조직구성 속도 낼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공수처 위헌 주장이 헌법재판소에서 모두 꺾였다. 헌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운영을 담은 법률(공수처법)이 권력분립 원칙을 어기지 않고 통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편향 수사 주장 또한 근거가 없다고 봤다. 공수처 설치근거에 대한 위헌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앞으로 공수처 조직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헌재 전원재판부는 28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109명이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 사건에서 5(합헌):3(위헌):1(각하)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선고했다. 헌재 결정은 재

  • 법관대표회의, ‘판사 사찰 의혹’ 공식 안건 상정···입장 표명 ‘임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관대표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징계 혐의와 관련된 ‘판사 사찰 의혹’을 7일 공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오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법원의 관련 입장이 발표될 경우 징계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전국법관대표 측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법관의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확보에 관한 의안을 다른 안건과 확정했다”고 밝혔다.비공개로 진행되는 오늘 회의엔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와 법관 근무평정 개선 등 8개 안건이 올라왔지만, ‘판사 사찰 의혹’도 법관 9명

  • [2020 국감] 헌재, 공수처법 신속결론 요구에 “신중한 심리도 중요”

    여야가 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을 요구했다. 헌재는 타당한 결론에 이르기 위해 점검할 사안이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법사위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헌재(사무처),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법 심판 2건이 헌재에 계류돼 있다”며 “이 사건은 적시처리 사건 요건에 다 해당되는데 왜 적시처리 사건으로 분류하지 않고 결론도 내리지 않느냐. 헌재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

  • 공수처 출범 고삐 죄는 정부·여당···공수처법 개정 시도

    법정시한을 훌쩍 넘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정부·여당이 재차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관련 ‘공수처법 개정안 카드’를 끝내 꺼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국회 법사위는 21일 국회가 4명의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선임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제1소위원회에서 심사키로 했다. 기존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위원을 선임하는 내용을 개정하는 것이 주 골자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는 향후 국회가 추천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시 한국법학교수회장, 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 등을 추천위원으

  • 배드파더스 항소심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헌재 결정 보고 종결할 것”

    양육비를 안주는 부모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드파더스’ 활동가 구본창씨의 항소심이 관련 법률 조항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뒤 진행될 예정이다.항소심 재판부는 구씨에게 적용된 법률 조항과 위헌심판 중인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해당 조항이 엄격히는 다르지만, 대전제가 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노경필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구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사건은 구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검찰의 항소로 진행됐다. 검찰 측은 수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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