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式 성과 보상 ‘RSU’, 국내 도입 확산 급제동···공정위 공시 부담 영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선진국형 성과 보상 제도로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공시 항목에 RSU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기존 활용 기업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려던 곳 역시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선진국 기업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체할 성과 보상 제도로 RSU를 활용 중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메타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상장사의 31.3%가 RSU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

  • 재계, 단기차입금·이자에 부담 가중···“빚으로 버텼지만 한계 봉착”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단기차입금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증가에 재무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만기 일시를 연장하거나 회사채 등 빚으로 빚을 갚으며 버텨왔지만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국내 주요 기업의 단기차입금 현황을 보면 실적 및 소속 산업군의 업황에 따라 증감 형태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2022년 말 단기차입금은 2조3815억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5조6252억원으로 1년새 136.2%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현금성 자산이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 재계, 현금 확보 사활 1년···주요 기업 보유량 ‘55兆·43.9%↑’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재계가 경기침체 우려 장기화와 고금리 등으로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보유자산 매각이나 투자 및 몸집 줄이기로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내외적 위기 요인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늘리기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금성 자산은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해 재무 리스크 대처에 용이하다. 가치 변동의 위험이 있는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집단 핵심

  • “CFO 전성시대”···경영자 관리·감독하는 ‘新 재무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전성시대다. 기업마다 여유롭지 않은 자금 사정에 CEO(최고경영자)가 신규 사업 투자나 생산라인 증대 등의 판단이나 결정을 할 때 CFO의 역할이 예전보다 막대해졌다. 유보금 및 차입금 등이 투입되는 만큼 ‘재무통’인 CFO의 관리·감독을 통해 자금이 집행되서다.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집단에서 CFO의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CEO와 이사회 등이 결정한 사업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선 결국 자금을 조달해야만 한다. 막대한 금액이 투입될 경우에는 신

  • 재계, 새해에도 경기 불확실성 지속···경영위기 해법 찾는 총수·기업집단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새해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재계는 긴축경영을 넘어 비상경영에 돌입한 모습이다. 불필요한 고정비를 줄이고 인력 효율화에 나서는 동시에 경영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기업은 물론 총수들 역시 분주하다.재계는 올해 정기 인사에서 승진 폭을 늘리기보다 조직개편에 집중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불필요한 부서 규모를 과감하게 줄였다. 반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한해선 조직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크게 늘리는 등의 승부수를 던졌다.SK그룹이 대표적이다.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을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찬반 뚜렷···“사면까지 해야” vs “촛불정신 역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재계는 가석방을 넘어 사면까지 요구하는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가석방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의 명령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석방심사위는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8·15 광복절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여론 가석방 우호적…재계, 대통령 특별사면까지 요청국민 여론은 이 부회장

  • 상법 개정안 보완 ‘집중투표제·소수주주동의제’ 향방 주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상법 개정안이 본래 취지인 대주주 전횡을 막고 소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보완할 집중투표제와 소수주주동의제의 국회 논의 과정이 주목받는다. 반면 재계는 반대 입장이다.정부는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과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조항, 다중대표소송제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 등 기업의 불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20일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내용의 상법

  • 재계 ‘공정경제3법 수정 요구’ 수용될까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계의 공정경제 3법 수정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받는다. 특히 총수일가 전횡 방지 차원의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과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조항의 수정 여부가 관심이다.더불어민주당 공정경제 태스크포스(TF)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공정경제 3법 추진에 반대하는 재계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공정경제 TF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15일에도 4대 기업 싱크탱크 등과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재계 의견을 듣는다.이날 간담회

  • 코로나 경기침체 장기화··· ‘공정거래법’ 처리 주목

    9월 정기국회에서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경제력 남용 근절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될지 주목받는다. 정부와 시민사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공정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리가 필요하단 반면 재계는 코로나19서 경영 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했다.정부는 지난달 25일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상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공정경제’ 3개 법안을 의결했다. 지난달 31일 국회에 3개 법안을 제출했다. 지난 1일 시작한 9월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을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이 법안들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제

  • 삼성 이재용 기소에 여권·시민단체 한목소리···또 ‘한팀’ 못 되는 재계

    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를 놓고 재계와 여당·시민단체가 또 한 번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재계에선 경제 위기 등을 걱정하는 반면, 여당 및 시민단체에선 당연한 결과이고 이 부회장에 대한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삼성 합병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일 이재용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기소 여부를 놓고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이미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이로써 이 부회장은 다시 한 번 재판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 최저임금 심의 시작···재계 “코로나19 위기 속 최저임금 올릴 때 아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재계에서는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노동계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최저임금 동결’ 주장에 대해선 반발하는 상황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매년 3월 31일까지 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에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현행 최저임금법에 따른 것이다. 최임

  • [2019 국감] 현미경 조사하는 국세청···기업 옥죄기 우려

    지난해 변칙증여 등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가 증가한 가운데 일각에서 대기업과 대자산가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체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는 줄었지만 매출액이 큰 기업의 세무조사는 늘었다는 집계가 이를 뒷받침했다. 침체된 내수를 위해 기업의 세무조사 부담을 줄이겠다는 국세청의 정책기조가 지속될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세청의 지난해 개인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건수와 대법인의 세무조사가 증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 김상조 “이재용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 만날 것···기업 우려할 것 없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재계와 노동시장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해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지난 21일 공정거래위원장 이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임명으로 기업들이 우려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정부가 기업 기 살리기를 하는데 김 실장이 취임하면 이 기조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라는 질문에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도 공정경제는 혁신성장을 위한 토대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보다 재계,

  • 재계 5단체, 노동5법 국회 통과 촉구.."유연성 높여야 고용창출"

    재계5단체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 5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수장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시장 개혁이 고용창출의 길"이라며 노동5법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요구했다.단체장들은 "노동개혁을 통해 공정하고 활력 있는 노동시장을 만들어 근로자 간 불균형을 시정하고, 미래 세대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어 "노동법안은

  • 지난해 기업 기부 1위 삼성전자 4100억원...삼성생명·KT, 2·3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KT, 현대자동차, 포스코도 톱5 안에 들었다.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2011년보다 9.3% 감소한 2조1778억원이었다고 8일 밝혔다.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097억9600만원을 기부해 이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764억89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KT(738억3100만원), 현대차(710억6700만원), 포스코(695억4400만원)도 5위 안에 이름을 올

  • CEO성적, 생활용품 등 내수업종 '우수'...조선·자동차 '평균 이하'

    국내 주식시장에서 생활용품·서비스·제약 등 내수 중심 업종 CEO들의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자동차·건설 등 중장대형 수출 중심 업종 CEO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63개사의 재임 기간이 1년 이상인 CEO 188명의 근무 기간 중 시가총액 변화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기업별로 보면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재임한 10.9년 동안 시가총액이 3185.2%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삼립식품이 윤석춘 사장 재임 2.6년 동안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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