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법무부, 공수처 ‘규칙 개정’ 강행에 "법제처 사후 심사 가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권 없는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경우 관련 서류를 검찰로 보내지 않는’ 사건사무규칙을 개정·시행하자 이를 반대해 온 법무부가 법제처 사후 심사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법무부는 ‘공수처의 사건사무규칙 개정이 대한민국 관보에 게재돼 시행된 것에 대한 후속 대응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법제업무 운영규정 제25조의2에 따라, 법령에 저촉되는 사항을 정한 규칙 등에 대해서는 법제처의 사후 심사가 가능하다”라고 공식 답변했다.공수처의 개정

  • 세금 들어간 ‘검사 표절의혹 국외훈련 논문’ 공개 공익소송 기각···이유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사가 정부의 예산으로 수행한 국외훈련과정 이후 작성한 연구논문 전문을 공개해달라는 공익소송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원은 논문정보가 공개될 경우 관련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탐사보도 전문매체 ‘셜록’이 법무부장관과 법무연수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지난 5일 대부분 기각했다.이 소송은 검사의 국외훈련 논문 부실·표절 의혹을 제기해 온 셜록이 2016년

  • 한국 정부가 론스타 판정문 ‘비공개 정보’ 먼저 정해 제안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100억원의 배상책임이 인정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사이 투자자-국가 국제분쟁해결제도(ISDS) 사건 판정문의 ‘비공개 정보’를 한국 정부가 먼저 정해 제안했고, 론스타 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우리 정부는 지난 2022년 9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판정문을 공개하면서 핵심 항목 및 다수의 각주, 하나금융지주의 임원 이름 및 정부 공무원의 이름 등을 선별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7일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2심 반전 승소···法 “절차적 하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징계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그에 터 잡은 징계처분은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김종호·이승한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

  • 론스타 배상 이자, 美금리 고공행진 속 340억 넘어섰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 확정이 미뤄진 가운데, 한국이 져야 할 이자 부담이 340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자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기준인데,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연이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달러를 거둬들이면서 미국 국채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13일 법무부가 공개한 국제투자분쟁 판정부 결정문에 따르면 한국은 론스타가 청구한 금액의 4.6%인 2억1650만 달러(약 2851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 또 2011년 12월3일부터

  • 청장이 공식사과도 했는데···경찰 ‘쌍용차 국가 손배’ 재상고 의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쌍용자동차 국가 손해배상 사건에서 소송수행청인 경찰청이 재상고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공권력 남용에 대한 경찰청장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었음에도 노조와 조합원을 상대로 한 민사적 절차는 유지하는 태도를 취하는 모양새다.19일 법무부는 지난 13일 쌍용차 국가손배 사건 재상고 이유에 대한 본지 질의에 대해 “이번 재상고는 본 사건이 노조의 점거파업시 경찰의 공권력 행사의 방식이나 한계와 관련하여 추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대법원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특히 “소송수행청인 경찰

  • 쌍용차 국가 손배 또 대법 간다···피고 측 “형식적인 재상고 아쉬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 진압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소송이 재차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원고 대한민국의 재상고로 진행되는 이 사건은 2009년 소 제기 이후 14년째 이어지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13일 전국금속노조 등 37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서울고법 민사38-2부는 기중기 손상에 대한 피고(노조 및 조합원)의 정당방위 주장을 배척하고 피고들이 공동해 원고(국가)에게 1

  • 론스타, ICSID에 '무효신청' 배경에 관심···“관할권 문제라면 승소 어려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2800억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중재판정에 불복했다. 무효신청 근거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관할권 문제’를 주장할 경우 승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법무부는 “7월 29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국으로부터 론스타 측이 중재판정부의 원판정에 대한 무효 신청 제기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1일 밝혔다.론스타의 불복 신청은 예견돼 왔다. 론스타는 과거 자신들의 주장이 법정에서 정당화된 것은 기쁘

  • 법무부, 론스타 판정문 국문 ‘번역본’ 정보공개청구 거부···사유로 “부존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문의 국문 ‘번역본’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법무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 청구인은 “‘국민 알권리’를 위해 영문 판정문을 공개한 법무부가 국문 번역본을 비공개한 것은 논리와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법무부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ISDS 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30일 선고된 판정문의 한글 ‘번역본’ 공개를 구하는 정보공개청구를 지난 14일 ‘부존재’를 이유로 거부했다.정보공개법상 ‘부존재’

  • 론스타 ISDS ‘판정문 원본’ 공개 소송 변론 종결···11월30일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사이 투자자-국가 국제분쟁해결제도(ISDS) 사건 판정문 원본 공개를 구하는 행정소송이 변론이 종결되고 오는 11월 선고기일이 지정됐다.법무부가 비공개 처리한 부분이 외교관계에 관한 것으로 공개할 경우 중대한 국익을 현저히 해치는지 여부가 쟁점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론스타 판정문 원본을 공개하라”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을 지난 13일 변론종결했다.재판부는 공개 여부에

  • 정부, ‘쌍용차 손배’ 법원 강제조정에 이의···노조 측 “종결 기대했는데 유감”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정부가 법원의 강제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노조 측은 국가폭력과 같은 14년의 소송이 종결되기를 기대했는데 무산됐다며 유감을 표했다.대한민국은 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의 강제조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앞서 재판부는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법리적 판

  • 론스타 정정 판결문 보니···원금 감액보다 이자 증액이 더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정부 사이의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 정정 절차로 줄어든 원금보다 이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정정된 결정문을 바탕으로 취소신청 등 후속 조치를 예고한 상태로, 패소 시 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4일 법무부가 공개한 정정결정문 원본에 따르면, 정정 판정부는 우리 정부 측 정정 신청을 받아들여 배상금을 2억1650만 달러에서 2억1601만8682달러(약 2851억원)로 수정했다. 이로써 배상금 중 48만1318달러(약 6억3534만원)가 감액됐다.그러나 정정판

  • 금호석화 박찬구 ‘취업 불가’ 불복소송 패소 확정···법무부 ‘해임’ 요구하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제사범의 취업제한 발효 시점을 놓고 법무부를 상대로 냈던 소송을 취하했다. 박 회장의 취업이 법령에 위배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법무부가 금호석유화학에 박 회장의 해임을 요구할지 주목된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7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취업승인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소 취하에 따라 박 회장의 취업 불가 불복 소송은 종국을 맞았다.특정경제범죄법 제14조의 취업제한 기간은 집행유예 종료 후 기간 뿐만아니라 ‘집행유예

  • “론스타 판정 취소 신청 결정에 이자만 476만 달러 증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정부가 2억1650만달러(환율 1440원 기준 약 3123억원)와 이자 지급을 결정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사건에 무효 신청 방침을 정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승소 가능성은 낮고 배상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통상법 전문가로 꼽히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는 “지난해 8월31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결 선고 이후 약 7개월이 경과한 현재 론스타 배상 복리 이자는

  • 尹, 법무부·대검으로부터 ‘징계취소 소송’ 자료 송부받아···내달 21일 속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월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항소심이 내달 21일 속행된다. 재판이 잠시 중지된 ‘추정’ 기간동안 윤 대통령 측은 법무부와 대검찰청으로부터 징계 시점 작성된 관련 문서들을 송부받았다.18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최근 윤 대통령 측의 문서송부요청에 따라 징계 시점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소속 직원들이 검토·작성한 문건을 회신했다. 이 문건에는 각 징계 주제별 관련 법령과 검사의 의견이 담겨있다고 전해졌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은

  • 금호석유화학 총수, ‘취업제한 적법’ 판결 후에도 ‘수십억 보수’ 회장직 유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제사범의 취업제한 발효시점을 놓고 법무부와 소송을 벌였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에도 취업이 제한된다’라는 취지의 대법원판결 이후에도 회장직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등기임원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미등기이사로 있으면서 회사로부터 수십억원의 보수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4일 제출된 금호석유화학 3분기 분기보고서(작성일 9월)에 따르면 회사는 임원 및 직원 등의 현황에 박 회장을 ‘상근 미등기이사’로 등재했다. 담당업무는 ‘회장’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과거 분기보고서를 분

  • 尹징계취소 항소심 前대검 간부들 증인 채택···검언유착 의혹 ‘수사방해 혐의’ 관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대검찰청 전직 간부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징계 혐의 중 하나인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 대검 부장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들이다.윤 대통령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인 채널A 사건에 관한 수사지휘권을 대검 부장회의에 위임했음에도 수사방해를 목적으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 4개 사유로 징계를 받았다.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심준보 김종호 이승한)는 15일 윤

  • 대법 “집행유예 기간에도 취업제한”···금호석화 박찬구 ‘취업제한 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집행유예 기간 중 취업을 제한한 법무부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대법원은 집행유예기간이 ‘취업제한 기간’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박 회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취업제한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박 회장은 2014년 10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유죄 판결을 선고받고 2018년 11월 이 판결을 확정받았다.그러나 집행유

  • 한동훈 ‘윤석열차’ 풍자 그림에 “표현의 자유 범위 內···상은 안 줬을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풍자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그림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심사위원이었다면 상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등학생마저도 칼을 드는 검사를 담은 만평을 그린 것에 대해 반성 어린 우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사실에 기반한 게 아닌 풍자의 영역으로 그림이니 그림대로 그냥 보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풍자와 혐오의 경계는 늘 모호하다”면

  • 1·2심 갈렸던 금호석화 박찬구 ‘취업제한 소송’, 27일 대법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배임 등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취업 불승인 처분에 반발해 법무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행정소송 대법원 판단이 이달 말 나온다. 법률상 횡령·배임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발효되는 취업제한의 시점에 집행유예 기간이 포함되는지를 놓고 하급심 판단이 엇갈린 가운데, 대법원의 명확한 해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오는 27일 박 회장이 “취업승인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박 회장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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