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구조조정 칼바람, 대형마트에 번지는 위기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오프라인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태 대표주자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들이 일제히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식품 거래액은 40조6812억원이었다.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온라인 식품 구매액 중 75%는 모바일에서 나왔다. 식품마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은 오프라인 업체로서 뼈아픈 상황이다. 식품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유일한 강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의

  • [현장] ‘매장 90%를 식품으로’···롯데마트 은평점의 파격 실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소비자들의 ‘오늘은 뭐먹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새로운 대형마트가 바로 ‘그랑 그로서리’다.”롯데마트가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새단장 했다.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으로 세분화했던 기존 대형마트 고집에서 벗어나 식료품으로만 매장 90%를 채운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되돌리기 위한 승부수다.롯데마트는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로 리뉴얼해 28일 재개장했다. 그랑 그로서리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이다. 롯

  • 롯데 구조조정 유통업계 신호탄되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으로 계열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양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3% 줄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윅스는 지난달 29일부터 근속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롯데컬처윅스는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을 두고 퇴직위로금과 재취업 준비금을 지원한다. 롯데컬처윅스의 희망퇴직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 [영상] 미리보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야심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오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정식 오픈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부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 신도시 지역에 롯데 계열사 역량이 총집합한 현지 최대 규모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가오픈과 동시에 하노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지난 7월28일 가오픈을 통해 일부 시설들의 운영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롯데쇼

  • 사드 잊었나···롯데마트서 중국 MZ들 쇼핑 한창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초코파이 사야하고 이 과자도 필수 구매해야하고, 젤리도···.”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 만에 허용됐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중국 관광객(유커)수가 회복되는 추세다. 유통업계는 새로운 관광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중국 MZ세대 유커를 공략하며 맞춤 마케팅에 분주한 가운데 중국 MZ세대 유커들이 롯데마트 방문이 잦아져 눈길을 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한국 단체여행 허용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유커들

  • 수박 사러 백화점? 더현대서울 때아닌 ‘과일 오픈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팝업스토어’로 유명한 더현대서울이 때아닌 과일 오픈런을 빚고 있다. 더현대서울이 식품관 과일코너에서 과일을 무료로 손질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다. 일명 3대 명품(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없이 1조클럽 달성을 목전에 둔 더현대서울이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다는 평가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은 연내 매출 1조1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어 판교점보다 이르게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현대서울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매장 오픈 2년만이다.더현

  • [현장] 리테일·커머스 전문가 모인 ‘넥스트커머스2023‘···'스몰 매스' 시대 노하우 나눠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대량 생산을 중심으로 했던 매스 시대가 저물고 ‘스몰 매스(Small Mass)’ 시대가 열렸다. 대량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던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점 세분화됨에 따라 기업들도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시장을 겨냥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8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리테일·커머스 전문 콘퍼런스 ‘넥스트커머스 2023‘에서는 유통기업들이 스몰 매스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롯데마트, 컬리, 신성통상 등 다양한 기업의 커머스 전문가들이 모여 전략을 공유했다.키노트스피치로 나선 김소희 트렌드

  • ‘유통강자 뺏길 위기‘ 롯데쇼핑, 통합작업 속도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가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롯데쇼핑은 유통 강자로 꼽혔지만 최근 ‘롯데·신세계’ 구도가 ‘쿠팡·신세계’로 옮겨진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마트와 슈퍼를 일원화해 장점만 내세워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지만, 통합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트와 슈퍼 통합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슈퍼 대표직까지 겸직하고 있다. 강 대표는 양사의 수익성 제고는

  • 롯데마트·슈퍼 통합, 강성현 목표 ‘이익률 1%’ 개선하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부사장)가 일명 ‘슈퍼 살리기’ 특명으로 마트와 슈퍼 통합 소싱 작업에 한창이다. 그로서리 중심 콘셉트를 새롭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강 대표는 “시장의 판을 흔들어보겠다”고 공언했다.롯데쇼핑은 필요한 부분에만 자원을 집중해 업무와 비용 효율을 끌어올려 매출총이익을 전년 대비 ‘1%’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3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마트와 하락세를 보이는 롯데슈퍼를 합쳐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데 시나리오대로 롯데쇼핑이 목표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29일 롯데쇼핑은 서울

  • [단독] ‘바로배송’에 역량 쏟던 롯데슈퍼, 결국 서비스 종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슈퍼의 1시간 내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오는 14일 중단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통합 작업 과정에서 수익성이 나지 않는 롯데슈퍼의 1시간 내 배송을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14일 롯데슈퍼 1시간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롯데마트 바로배송은 남겨 경쟁력을 다하겠다는 복안이다.롯데슈퍼는 지난 2020년 12월 퀵커머스 사업 ‘1시간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전 11시~오후 9시 사이 롯데슈퍼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문하면 1시간

  • 쿠팡發 납품가 전쟁, 유통사vs제조사 기싸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에 이어 롯데마트·슈퍼도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일부 식품사와 납품가를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유통사와 제조사는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은 열어뒀다. 고물가에 원부자재값 상승으로 유통사와 제조사 간의 기싸움이 예년보다 거세지는 가운데 어떤 결말이 도출될지 관심이 모인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거진 유통사와 제조사 간의 마진율 갈등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가장 먼저 갈등을 빚은 곳은 쿠팡과 CJ제일제당이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납품 단가와 마진율 등

  • [현장] 리오프닝 대형마트 ‘시식·시음’ 준비 한창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중단됐던 대형마트 내 시식·시음 행사가 25일부터 재개됐다. 정부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일환으로 실내 취식 금지를 해제하면서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는 정부 지침에 따라 시식·시음 행사 준비에 나섰고, 식품업계는 신제품을 비롯해 주요 제품에 대한 매출 상승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일환으로 실내 취식 금지를 해제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지난 2020년 8월 이후

  • 멈출줄 모르는 밀키트 인기, 대형마트 PB가 매대 점령?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유통업계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점포 리뉴얼 단계에서부터 유통업체들은 HMR 상품을 점포 전면 또는 고객 동선에 맞춰 배치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 집객효과를 노리기 위한 승부수이지만 매대 대부분이 자사 브랜드(PB) 상품으로 채워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과거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PB상품이 최근에는 품질·상품력까지 갖추면서 유통사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PB상품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판매율이 높았지

  • ‘골프 시즌’ 다자오자 유통업계는 골프장 먹거리 선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유통업계가 골프장 전용 간식을 내놓으며 골퍼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9일 롯데마트는 골프장 간식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층이 즐기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MZ세대의 유입으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골프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에서의 식사보다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에너지바, 초콜릿, 견과류 등의 먹거리를 선호하는 추세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 창고형 없는 호남권 선점···롯데 맥스, 빅마켓 한계 극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사명을 ‘맥스’(Maxx)로 변경하고 오프라인 점포 키우기에 돌입했다. 롯데쇼핑은 빅마켓 흥행 실패로 신규점포 출점 대신 잇따라 폐점을 단행해왔지만, 맥스를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창고형 할인점 선두권을 꽉 쥐고 있는 상황이라 맥스가 빅마켓 한계를 넘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전주 송천점을 시작으로 마트 재단장에 나섰다. 지난해 말 롯데쇼핑이 선보인 제타플렉스가 흥행 조짐을 보이자 맥

  • [현장] 대형마트도 방역패스 “직원은 적용 안해” 논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부분은 잘 지키시는데 일부 고령층 고객들은···.”1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이마트. 60대 부부는 매장 입구에서 한참을 헤맸다. 이 부부는 대형마트 입구에서 출입명부에 전화번호를 적거나 안심콜(전화)로 등록 후 입장하는 것에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부는 10분정도 매장 입구에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서야 매장에 입장이 가능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상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

  • [영상] 미래형 ‘제타플렉스’ 롯데마트 “원하는 것 다 있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 여기가 롯데마트 그 와인 보틀벙커야!”롯데마트 잠실점이 ‘제타플렉스’(ZETTAPLEX)라는 이름으로 23일 리뉴얼 오픈했다. 제타플렉스는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다수 붙었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 곳곳에 체험 요소를 넣는 것은 물론, 체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오픈 효과로 제타플렉스는 평일 오전, 코로나19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롯데마트가 잠실점명을 ‘제타플렉스’로 바꾼 이유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참신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제타플

  • [영상] “대형마트 리빙 틀 깼다”···롯데마트 ‘룸바이홈 Lab’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대형마트가 오프라인 점포 재단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도 전문점과 카테고리 킬러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쇼핑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올 옮겨지자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와야하는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상품들을 들여 잠실점 2층을 리빙 전문점 ‘룸바이홈 Lab’으로 재단장했다.9일 오전 롯데마트는 잠실점 2층에 리빙 전문점인 ‘룸바이홈 Lab’을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리빙 카테고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PB(자체)상품의 구성비를 줄이고

  • 이마트式 벤치마킹하는 롯데마트, 펫숍 ‘콜리올리’는 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실적 반등에 애써왔던 롯데쇼핑이 폐점 대신 리뉴얼로 전략을 수정했다. 롯데마트는 하반기 일부 점포를 리뉴얼하는 동시에 전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의 전문점 사업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롯데마트의 승부수가 얼마나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폐점 계획을 백지화하고 연내 14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특정 분야의 상품을 중점적으로 파는 전문점으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9월 은평

  • [영상] “물건 고른 자리에서 결제”···롯데판 아마존고 실험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줄 안서도 된다고?”물건을 고르고 카트에 담고 그 자리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바로 결제하는 쇼핑 방식이 롯데마트에서 실현됐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쇼핑 중요성이 부각되자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에 ‘스마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온라인 쇼핑처럼 비대면으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롯데쇼핑은 롯데마트 강변점에 ‘스마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결제는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GO’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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