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추격 위기감에···K조선, 경쟁보다 협력에 집중?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3년 연속 중국에 선박 수주량 1위 자리를 내준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에 맞서 업체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조선사 간 선박 블록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연구개발(R&D)을 함께하는 연대체계를 구축해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가 수주 전략으로 수주량을 대폭 늘린 중국이 친환경, 디지털 선박 부문 R&D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한국과 격차를 좁혀나가면서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자재 업체, 연구기관 등과 출범한

  • 첫 연 매출 1조원 가시화···삼양식품 전병우의 큰 그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삼양식품이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오너 3세 전병우 상무를 중심으로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9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점쳐진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1792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확실시되고 있다.삼양식품은 연간 매출 1조원과 함께 영업이익률 12%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식품 기업들은 5%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면 좋은 실적을 낸

  • 원자재값 상승·고금리에도···최상목 “태영 사태, 건설사 PF 영향 제한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기획재정부 현안 질의에서 여야는 “정부의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대응이 안일하다”며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금리가 겹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짐에도 정부는 유동성 확대 같은 피상적 대응에 그치고 있단 비판이다. 독립적 평가기관이 엄밀한 사업성 평가에 나서고 PF 시장에 대한 전면적 구조조정 또한 이뤄져야 한단 조언이다. 다만, 정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정책방

  • 위기인가 숨고르기인가··· 보수적 수주목표 내세운 조선 3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낮춰 잡거나 아예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업계도 덩달아 수주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수주 실적만 놓고 보면 3년 치 일감을 확보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서는 “향후 조선업계의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주될 전 세계 선박 규모는 290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5% 가까이 발

  • 워크아웃에 부지매각까지···중견조선소 “슈퍼사이클은 남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수주 풍년을 맞은 국내 대형 조선사와 달리 규모가 작은 중견·중소 조선소가 부진한 업황에 고초를 겪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절차를 밟는 곳이 있는가 하면 선박 건조부지를 매각하고 데이터센터를 짓는 등 업종 변경에 나서는 조선사도 등장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주요 조선사인 대선조선은 지난해 11월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채권단의 합의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워크아웃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 부지를 매각해 차입금을

  • 장바구니 물가 떨어질까···전세계 식량값 하락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전세계 식량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식품 물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1.5% 내린 118.5포인트(P)를 기록했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집계해 매달 발표한다. 지

  • 美 상무부, TCC 스틸에 2.69% 관세···“한국산 양철 덤핑 판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미국이 한국과 중국 등 철강기업이 판매하는 양철(얇은 철판으로 주로 통조림캔 등에 사용) 가격이 원가보다 낮은 수준에 수출한다고 판정했다.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중국, 캐나다, 독일, 한국에서 수입하는 양철 제품이 불공정한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상무부는 중국산 양철 제품에 대해선 122.52%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반덤핑 관세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중국의 경우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국 최대 철

  • [생활 속 재테크] 엔화 투자 올해도 유망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엔화값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엔화를 사거나 엔화 관련 금융 상품에 투자 중인 재테크족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만큼 엔화 투자 매력이 커졌지만 최근 원·엔 환율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후 일본의 통화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급등락을 거듭하는 엔화 변동성에 방향을 쉽사리 가늠하기 힘든 상황인데다 유로화 등 그 외 주요국 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엔테크(엔화 투

  • [임상브리핑] SK바이오팜·LG화학, 기술이전 낭보···신약 수익성 강화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SK바이오팜과 LG화학이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신약 수익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기술이전 파트너사로부터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게 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과 LG화학이 각각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와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진출을 위해 동아에스티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 “SMR 수출 경쟁력 위해선 실증사업 조기 착수 필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국내 실증사업을 통한 수출·사업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원전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외에도 SMR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관련 법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제5회 혁신형 SMR국회포럼’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공동위원장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원전 관계자가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의 역할, 국내외 사업화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S

  • 전문경영인 ’김태영·김영주 대표‘, 임기만료 앞두고 거취 주목···곽달원은 연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종근당 그룹의 전문경영인인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나이순)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거취가 주목된다. 반면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연임이 확정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국내 제약사 대표급 전문경영인은 20여명으로 집계된다. 이중 최근 사임한 안재만 국제약품 대표 외 일부 경영인은 물러날 가능성이 관측된다. 실제 부광약품 등 몇몇 제약사는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문경영인 중 관심이 집중되는 인사는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와 김영주

  • 전기차 세계 1위 BYD, 韓 진출은 아직···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BYD가 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국내 진출까진 아직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국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전년대비 61.9% 증가한 302만4417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BYD는 2년 연속 친환경차 시장서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전세계 전체 완성차 업계로 보더라도 10위권 성적이다. 현재 BYD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만 판

  • 친기업 정책에 작년 FDI 사상 최대···“공급망 재편 기회, 노동·세제 개선 속도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 투자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첨단산업육성정책 등 FDI 촉진을 위한 민관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한층 힘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FDI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동시장, 세제 개편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단 조언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FDI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FDI는 전년 대비 신고기준 7.5% 증가한 327억2000만달러, 도착기

  • 동아ST·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30개국 진출 계약체결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동아에스티(동아ST)가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4일 동아ST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해당 지역의 허가, 판매 및 DP(완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계약 지역에 대해 “SK바이오팜이 권리를 가지고 파트너사 직판 등을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고 있는 108개국을 제외한 모

  • 완성차, 지난해 판매 800만대 육박···기아는 ‘역대급 기록’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작년 국내 완성자동차 5개사 판매량이 800만대에 육박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연초부터 완화되면서, 생산 정상화에 따라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 300만대를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판매량을 달성, 국내 완성차 성장을 견인했다.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GM·르노코리아·KGM)가 발표한 연간 판매 실적에 따르면 작년 총 판매량은 798만5486대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 2015년 901만대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

  • 안덕근 “250조 무역금융 수출 강화, 공급망 신속대응체계 구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5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무역금융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등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에 기반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단 포부도 제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나는 방문규 현 장관에 대한 비판과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한 안 후보자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수출, 무역, 에너지 등 산업 분야

  • 올해 신약 개발 투심 쏠릴 분야는?···‘방사성의약품’ 주목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지난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비만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신약 개발 투자 러브콜이 쏟아졌다. 올해는 바이오 투심을 주도할 분야로 ‘방사성의약품(RPT)’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방사성의약품 기술 확보에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쫓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대다수가 글로벌 파트너사의 관심사에 맞춰 기술이전(Lisense-out)을 통해 수익을 내고, 신약

  • 자가면역질환 임상 '속도' 국내 바이오···올해 시장 영향력 확대할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올해 국내기업의 신약이 암과 더불어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국내 기업이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와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희귀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HL161'와 관련해 상·하반기에 모두 임상 데이터를 받아들 전망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3분기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APB-A1'의 임상 2상에 진입한다. 자가면역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가

  • 유한양행·HK이노엔·HLB, FDA 품목허가 도전···올해 내 성과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유한양행과 HK이노엔 등 일부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품목허가에 도전하고 있어 올해 내 성과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업계는 FDA 허가 획득이 미국 시장 진입과 매출 증대에 머물지 않고 기업 가치 제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년간 추진했던 GC녹십자가 지난해 말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FDA 허가를 받음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 미국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당초 FDA는 이달 중순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지만 예정보다

  • 2024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큰 변화는?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해는 전기차의 과도기적 흐름이 나타나 ‘차종 전쟁’이 치열했던 해다. 특히 후반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는 등 차종간 주도권 싸움이 진행됐다.또한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제작사의 대중 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속한 형국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중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줄 잇고, 더욱 낮은 가격의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연히 충전 인프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조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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