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마, 조합 설립 앞뒀지만···해결 과제 산더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0년 만에 조합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은 모양새다. 당장 정비계획 변경으로 인한 조합원과의 협의와 최대 7억원에 달하는 추가 분담금이 변수로 꼽힌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분담금이 과도할 경우 조합 내부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 여기에 500여명에 달하는 상가 소유주들과의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9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한다.

  • 출생통보제 입법에 주목받는 보호출산제···“자녀 포기 조장 막을 법안 설계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영아 살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실태파악과 처벌 강화 등 제도 보완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출생신고가 안된 ‘유령아기’를 막기 위한 출생통보제가 부작용 없이 정착하려면 보호출산제도 함께 도입해야 한단 의견이 나온다. 국회나 정부 모두 큰 틀에서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안 논의과정에서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단 지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아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출생신고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실태 파악에

  •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했지만···금통위 “긴축 기조 이어나갈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한은은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한은 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

  • 한국은행, 4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사실상 ‘긴축 종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연이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가 4연속 동결되면서 금리 인상 기조 종료가 기정사실화되는 흐름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에 인상 행진이 멈

  • ‘상원 노릇’ 법사위 논란···체계·자구심사 특위 이관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내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한단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안심사의 중립성과 이해관계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사위가 가진 체계·자구심사 기능을 국회 내 제3의 특별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국회법은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의 제·개정 심사를 마치면 법사위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법사위가 ‘소관 법안에 대한 심사’와 ‘다른 상임위원회 법안에 대한 체계·자구 심사’를 병행하면서 법안 심사의 효율성과 객관성이 떨어지고

  • “尹정권 퇴진” 정치 구호 내건 민주노총, 내일부터 2주간 총파업 돌입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총파업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중 40만명가량이 이번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산업 현장 타격 우려도 나온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일 ‘민주노총 파업 대행진’을 시작으로 5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에는 서울 숭례문과 노동청, 경찰청 등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 몸집 줄이는 포드·GM·스텔란티스···현대차는 ‘노란봉투법’에 발목 잡히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인원 감축을 통해 전기차 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상황은 이와 상반된다. 노조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여당은 ‘노란봉투법’을 추진 중이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드는 1000명 이상의 정규직 및 계약직 근로자를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초 유럽에서 3800명,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3000명을

  • 현대차 파업 손배소 3건 파기환송···“매출 감소 없으면 손해 묻기 어렵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위법한 쟁의행위로 생산량이 줄었더라도 매출 감소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고정비용 상당 손해를 조합원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가 노조원 5명을 상대로 낸 다른 파업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의 새 판례가 이 사건에도 적용됐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9일 현대차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 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3건을 모두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세 사건 모두 파업으로 인한 ‘고정비용’ 상당의 손해를 인정했던

  • 대법 ‘노란봉투법 닮은꼴’ 현대차 파업 손배소 파기환송···“단결권 등 위축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사측이 요구하는 책임 범위를 노조와 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국회에서 개정을 논의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유사한 취지의 판단이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 정부, 노조탄압 반발에도 “불법 엄단” 재확인···“경사노위 복귀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노정관계 악화로 노동개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노동계의 대화채널 복귀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동현장에서 정부가 노조를 불법으로 몰아가고 있단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분명한 지향점이지만, 불

  • “21대국회 1년도 안 남았는데”···수개월째 진전없는 ‘알뜰폰’ 법안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21대 국회 임기가 사실상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 관련 법안이 사실상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해당 법안이 올초 관련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처음 상정됐지만, 규제 완화냐 현행 유지 또는 강화냐를 두고 상임위 내 견해차만 확인된 뒤 현재까지도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업계는 도매제공의무제 폐지 등 규제 완화 시 통신사 대비 협상 열위에 있는 알뜰폰사업자들의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13일 국회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

  • 농협중앙회장 연임 가시화···수협중앙회장 연임제한 개정 가능성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절차만 남겨둔 가운데 수협중앙회장 연임제한 개정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회장 연임 허용 등을 포함한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 개정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21대 국회 농해수위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농협법 개정안과는 별개로 수협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회기 내 수협법 개정이 어려

  • ‘주가조작 혐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2심 시작···김건희 여사 언급은 없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한 이른바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주요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범행 시기를 나눠 일부 혐의를 면소 및 공소기각 판결한 원심 판결은 위법하다고 항소이유를 밝혔다.주가조작에 자금을 댄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권 전 회장의 변호인은 30일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은 이 사건이 실패한 주가조작이라면서도 개별적 조정에 대해서는 사

  • 전세사기 특별법 마련했지만···“피해자 두 번 죽이는 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여야가 모처럼 한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피해자들의 여전한 원성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후 27일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은 다음 달 1일(잠정) 시행될

  • 3회 금리 동결에도···한은 금통위 “긴축 기조 상당 기간 이어갈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3%대로 떨어지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은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 한은, 3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긴축 종료’ 신호 강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2월과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잇따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이런 해석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된 지 1년

  • ‘헌재’ ‘국회의장’ ‘거부권’···노란봉투법 직회부, 향후 변수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근로자가 노동조합 할 권리를 보장한단 취지를 담은 노란봉투법이 여야간 극한 갈등 끝에 본회의 직회부 절차까지 밟았지만, 입법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국회의장 의중 등이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해 결국 정치적 소모전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노사 관계 관련) 대법원 판례의 모순을 해결하

  • 공직자 가상자산 공개 법안 실효성 우려···“코인 특성상 자녀 고지거부 제한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위공직자가 가상자산으로 인한 이해충돌 우려를 막기 위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사후적 대책에 그치지 않기 위해 법 공포 후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하고, 가치 평가는 신고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 잡아야 한단 조언이다. 특히, 가상자산 특성상 고위공직자 본인보단 자녀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단 점을 감안했을 때 남발하는 고지거부 제도를 손봐야 한단 분석도 제기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투자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신고 및 공개

  • 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도 “본사 옮겨라”···지역 압박에 진땀 나는 철강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데 이어 충남 당진시의회가 현대제철의 본사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과 당진시 모두 본사 주소지 이전 뿐만 아니라 연구시설·인력 이동 등 '실질적 본사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기업의 경영적 판단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경영 개입”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진시 “제철소 위치로 본사 옮겨라”23일 당진시의회에 따르면 김선호 의원은 지난 3월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대제철의 본사를 인천에서 당진으로 이전해

  • 서울 반등하는데···일산·평촌·분당, ‘1기신도시 특별법’에도 뒷걸음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토교통부가 1기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한 지 수 일이 지났지만 시장에는 미온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 일부 자치구가 반등에 성공한 것과는 영 딴판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1기신도시에 재건축 사업의 난제를 풀어주고 수많은 당근책을 제시하는 날개를 달아줬음에도 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초 1기신도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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