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을까···28일 대법원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현대자동차 간부사원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이 사건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간부사원 취업규칙’에 따라 과장급 이상 직원들이 정년·연차·수당 등에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는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그간 현대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2차 손해배상’ 승소 확정···日 정부 “유감” 표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이른바 ‘2차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일본 기업은 이 소송이 2013년 2월, 2014년 2월에 제기돼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1차 손해배상)이 선고될 때까지 원고들에게는 피고에 대해 객관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장애사유가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객관적으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가 해소된 때를 언제로 볼 것인지에 관해 명시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데 의미

  •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소송 2심 반전 승소···法 “절차적 하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무부 징계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그에 터 잡은 징계처분은 모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김종호·이승한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검사징계법상 제척 규정과 적

  • 한화솔루션 ‘관계사 부당지원’ 과징금 등 취소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관계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15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화솔루션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가 확정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한화솔루션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 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을 지난 7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대로 확정했다.한화솔루션은 정상가격 산정 및 지원 의도, 공정거래 저해성 여부 등 법리 오해를 이유로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이 법에 규정된 특정한

  • 조희대 ‘영장 자판기’ 비판에 “대법원장 취임하면 문제 공론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5일 인사청문회에서 “대법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대법관회의에서 압수수색 관련 문제를 공론화시켜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하기에 앞서 검사나 관련자를 불러 심문하는 ‘사전 심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발부 자판기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라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청구된 영장은 49만8472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재판, 대법원 파기 취지 놓고 ‘해석 공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간부사원들만 해당되는 취업규칙을 바꿀 때 승진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 전체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지를 두고 현대자동차가 간부사원들과 장기간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양측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사측은 쟁점인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동의권 남용 법리) 여부를 심리하는 것과는 별개로 대법원이 변경된 취업규칙의 합리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근로자 측은 2심과 대법원 모두 합리성이 없어 취업규칙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이 사건은 취업규칙 불이익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법무차관 유죄 확정···증거인멸교사도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없애라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쟁점이었던 증거인멸을 교사 혐의 역시 유죄로 판단됐다.30일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이흥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 전 차관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 전 차관이 피해자에게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이 증거인멸교사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었던 이 사건에서 대법원

  • ‘라임·옵티머스 사태’ 제재 확정···박정림 KB證 직무정지·정영채 NH證 문책경고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관련 최고경영자(CEO) 제재가 3년여만에 최종 결정됐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문책경고를 받았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기존 제재보다 수위가 낮아진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 박 KB증권 사장이 받은 3개월 직무정지는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처분이다. 이로 인해 박 사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영 일선

  • ‘놀텍’ 등 9품목 약가인하된 일양약품, 독감백신·건기식 매출로 돌파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중견 제약사인 일양약품의 9개 품목 약가가 내달부터 인하돼 향후 매출에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일양약품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시장 중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건강기능식품 판매로 돌파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된 놀텍정 등 일양약품 9개 품목 약가를 오는 12월 1일부터 인하할 예정이다. 당초 약가인하 조치는 지난해 2월 시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양약품이 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신청을 인용하면서 시행이 유

  • 라임·옵티머스 증권사 CEO 징계 ‘D-1’···정영채·박정림 운명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위원회가 라임 및 옵티머스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및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사모펀드 부실사태로 금융감독원이 지난 2020년 11월과 2021년 3월에 중징계를 의결한 지 약 3년 만이다.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금융회사에서 임원선임이 3년 이상 제한된다. 올해 말과 내년 3월 각각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은 중징계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박정림과 정영채의 운명은?28일 금융투자업

  • 한국타이어 조양래·조현식 父子 ‘45억 세금 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고 금융 소득을 축소 신고해 받은 45억원대 세금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가 확정됐다. 법원은 이들이 단순 미신고 또는 과소 신고를 한 게 아닌 고의로 ‘적극적 재산은닉’을 했다고 판단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지난 22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이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소송은 역삼세무서가 지난 2019년 조 명예회

  • 현대차 ‘취업규칙 변경 논란’ 파기환송심 이번 주 시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의 유효성’을 놓고 간부사원들과 진행 중인 민사소송 마지막 절차가 이번 주 시작된다. 회사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서 근로자의 집단적 동의권 남용이 있었는지가 쟁점이다.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현대자동차는 변호인단을 대거 보강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간부사원 측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연구일반직지회 현승건 전 지회장 1인이 선정당사자로 소송에 임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부는 오는 29일 간부사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 '채용 관련 혐의' 하나금융 회장 2심서 유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 혐의에 관한 2심 재판에서 1심과 달리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23일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해 특정 지원자가 합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함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 재판부는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에서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적 성격이 강한 은행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은 분명하며, 이로 인해 정당하게 합격해야 하는 지원자가 탈락했을 것”이라며 “하

  • 노소영 측 “최태원, 김희영에 1000억 넘게 써”···피고 측 “악의적 허위사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대 손해배상 소송이 23일 시작됐다.양 측은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는지, 노 관장이 청구한 30억 원이 적정한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이광우)는 이날 오전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준비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준비절차 이후 노 관장 측 소송대리인은 소멸시효 완성과 위자료로 청구한 30억 원의 적정성이 쟁점이었다고

  • 파견직원 타사 제품 팔게 한 롯데하이마트, 행정소송 패소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납품업체 파견직원들에게 타사 상품을 팔도록 한 롯데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 처분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공정위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이미 시정했으며, 이행 사항을 계속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대법원 특별3부는 롯데하이마트가 “시정명령 등을 취소해달라”며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상고심을 지난 16일 심리불속행 기각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7월31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에 불복해 회사가 상고를 제기한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 [이건왜] 내년 4월 총선 때 비방 현수막 덜 건 정당 뽑아야 할 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법원장 임명 부결, 이재명 방탄의 마지막 퍼즐’(국민의힘)‘(한동훈 사진과 함께)휘발 영수증 아이폰 비번 이것이 잡범이다’(더불어민주당)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사거리, 혹은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언제부턴가 위와 같은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 서로 욕하거나 자신들이 무언가를 잘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치인들 싸우는 것 보기 싫어 TV나 뉴스도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동네에서 돌아다니면서도 억지로 여야가 싸우는 것을 봐야하는 판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태풍 등 바람이 불면 안전

  • ‘尹 장모’ 징역형 확정에 공범 측 “檢 축소·차별기소 주장 여전히 유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1년의 징역형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 공범으로 기소된 전 동업자 측이 “검찰의 축소·차별기소가 있었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혔다.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의 변호인 황희석 변호사는 지난 17일 시사저널e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법원판결로 이 사건 사실관계가 확정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검찰의 차별적 기소 여부는 판단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황 변호사는 “대법원은 최씨가 김씨에게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게 하고 일부를 행사했다는 부분에 대해 판단한 것이다”라며 “위

  •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 A사, 2심 선고 앞두고 “무죄 나오면 분담금·조정액 부담 재검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가해 회사가 피해자 측 인사에게 관련 형사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선고될 경우 피해자 치료에 쓰이는 피해구제분담금(분담금)을 더 이상 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가시적 피해가 확인된 상황에서 법률적 판단에 따라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저버리겠다는 태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최근 가해 기업 A사의 담당자는 가습기살균제 기업책임 배보상 추진회 송기진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 재판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입장을 다시 정하는 분위기다’고 말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이 담당자의

  • 성수전략정비구역 시동 걸었지만···조합 내홍 변수로 떠올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성수전략비구역이 개발에 시동을 걸었지만 조합 내홍이 변수로 떠올랐다. 개발 추진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4개 지구 중 2개 지구에서 조합장이 해임됐다. 나머지 지구도 갈등 조짐을 보이면서 재개발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80층 재개발’ 3지구, 조합장 벌금형에 지위 상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에선 조합장이 지위를 상실했다. 지난 2일 대법원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다. 도시정비

  • [기자수첩] 재계 압박에 물러선 공정위···총수일가 면피 언제까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익편취 행위를 적발해 사업자(법인)을 고발할 때 ‘관여’한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고발하도록 하는 고발지침 개정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개정을 앞두고 재계가 거세게 반발하자 한 달도 안 돼 이를 수용한 것이다.총수 중심의 한국식 경영풍토와 부당한 이익 제공을 통한 수익이 결국 특수관계인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공정위의 후퇴에 아쉬움이 남는다.앞서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고발지침) 개정안을 지난달 1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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