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취급액 1년새 ‘반토막’···조달비용 상승 여파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2분기 저축은행 업권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높은 조달금리 문제와 함께 연체율 악화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금리대출 취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올해 2분기 민간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1조6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3755억원) 대비 50.4% 감소한 규모다. 취급건수 역시 같은 기간 19만2430건에서 11만2446건으로 41.6% 줄어들었

  • IBK기업은행에 따라잡힌 우리금융지주 시총···상승 모멘텀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우리금융지주 시가총액이 IBK기업은행에 따라잡히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1조원 이상 차이가 났지만 이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떨어지는 주가를 되돌릴 만한 주가 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우리금융지주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타개할만한 뾰족한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1만15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조4163억원

  • 5대 은행, 50년 주담대 2조원 이상 늘어···“막히기 전에 나도”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50년 주담대)이 이달에만 2조원이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분별하게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대출자가 몰린 것이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긴급 가계대출 현황 실태 조사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5대 은행의 50년 주담대 잔액은 2조8867억원으로 지난달 말 8657억원과 비교해 2조원 이상 늘어났다. 최근 50년 주담

  • 생보업계, 요양사업 진출 시동···생존 필수전략 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저출산·고령화로 한계에 부딪힌 생명보험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요양사업을 선택했다. 요양·간병 등 생명보험업과 연관성이 높은 시니어 케어 사업을 통해 업계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관련해 전문화·표준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은 KB손해보험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는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다는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전했다. KB라이프생명이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KB라이프생명과 KB손해보험은 인생주기와

  • 예보, MG손보 매각공고 임박···우리금융 참여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르면 오는 28일부터 MG손해보험의 매각 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할지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우리금융은 비은행 사업 강화가 절실하고 MG손보에 투자한 자금도 있어 유력 인수후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MG손보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입찰중단 가처분신청을 내면 매각 자체가 또 좌절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8일 MG손보 2차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에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28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입

  • 당국,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재조사···운용사 위법 행위 확인 여부 ‘촉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IBK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당국 검사에서 운용사의 위법 행위가 새롭게 확인됐다는 점에서 재분쟁조정은 물론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판매 과정에서 판매사의 운용사 위법 행위 확인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BK기업은행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펀드 등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에 대한 추가검사' 결과 발표에서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위법 혐의

  • 흥국화재, 예실차 이익 920억원···이유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흥국화재가 올 상반기 1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예실차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이 모인다. 업계애선 중소형사인 흥국화재가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 보험부채 측정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장기보험 예실차 이익은 924억원이다. 흥국화재의 올해 보험영업으로 거둔 이익은 189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이익의 절반을 예실차 이익으로 올렸다는 의미다. 대형 손보사(삼성·DB·현대·KB·메리츠

  • 이창용 총재 “연내 금리 인하 시기상조···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둬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또 한 번 선을 그었다.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금리 동결 역시 금융통화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나 금통위원 모두 당분간 최종금리 수준을 3.75%로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다.이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

  • 롯데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 업계 최하위···연내 매각 위해 몸값 낮출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부터 매각을 시도해왔지만 아직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롯데카드가 7개 전업 카드사 중 조정자기자본비율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연내 매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이미 자회사 매각을 통해 몸값을 줄인 롯데카드이지만 현재 상황과 조건을 감안하면 추후 매각가에 대해 추가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2

  •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에도···금통위 “상당 기간 긴축 지속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는 등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 정책과 물가 향방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긴축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한은 금통위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 한국은행, 5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동결 기조 ‘장기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연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물가상승률이 두달 연속 2%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 경제 부진과 미국의 금리 결정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 실적 반전 카드인데···BNK금융, 당국 주담대 제재에 '당혹'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판매에 제동을 걸면서 BNK금융지주의 고민이 커졌다. BNK부산·경남은행은 주담대 판매를 크게 늘리기 위해 상품 금리를 인터넷은행보다 더 낮게 내리고 50년 만기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부진에 빠진 BNK가 반전을 만들어내기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권이 주담대 등 여러 대출을 취급하면서 느슨해진 부분은 없는지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가계부채가 다시

  • 하나은행, 폴란드 진출 본격화···변수는 현지 정세 안정화 여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5월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한 IBK기업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소 개소가 목표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설립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폴란드 국내 정세 안정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폴란드 사무소 개소를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사무소 개소를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지 시장조사와 금융당국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폴란드개발은행(Bank G

  • KB국민카드 해외법인 실적, 캄보디아·태국에 ‘발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카드사들의 해외법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국민카드는 나홀로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해외 성장세가 부진한 모습이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법인을 두고 있는 신한·KB국민·롯데·우리·비씨카드 등 5개 카드사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228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2억8500만원) 대비 60.2% 증가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4곳(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151억2900만원의 순익

  • 50년 만기 주담대 접어야 하나···금융당국 변덕에 은행권 ‘골머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부채 주범으로 은행권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지목하면서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에 발맞춰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놨지만 금융당국의 뭇매를 맞자 해당 상품의 판매 방침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22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오는 28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지난 14일부터 해당 상품을 취급한 이후 2주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셈이다. 경남은행 측은 연령대별 사

  • KB손보, 자동차보험 부진에 커지는 실적 부담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실적이 보험금과 사업비 등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30% 넘게 급감했다. 이로 인해 KB손보는 올해 남은 기간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진 분위기다. 3분기부터는 금융당국이 정한 새 회계제도(IFRS17)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 장기보험 실적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이익은 70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048억원)과 비교해 31% 크게 감소했다. 손보사 ‘빅4’(삼성·DB·현대·

  • 신한은행, 사모펀드 환매중단 논란···분쟁 수순 밟아가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이달 초 불완전판매 적발로 영업 일부 정지 처분을 받은 신한은행이 1달도 채 안돼 불완전판매 의혹에 또 휩싸였다. 이해당사자들 간 연이은 법적 소송이 예상되는데다 논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IBK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분쟁 수순을 밟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신한은행의 불완전판매 선례와 금융당국의 판단 기조를 고려할 때 추후 배상 비율을 놓고 신한은행과 투자자들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신한은행이 판매한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 금융투자상품

  •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유지되지만···엇갈리는 내부 반응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MG손해보험이 금융위와의 소송 전에서 패소하면서 부실금융기관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MG손보 구성원들의 반응은 다른 분위기다. JC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커졌기에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반면 MG손보 직원들은 회사가 향후 금융지주에 팔리면 오히려 낫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 손실 어쩌나···충격 큰 JC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MG손보와 JC파트너스가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결정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각하·기

  • 이번엔 주담대···카카오뱅크, ‘규제리스크’ 대응책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크게 늘리던 카카오뱅크가 최근 또 규제 ‘암초’를 만난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판매 확대를 문제삼은 것이다. 업계에선 규제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터넷은행 ‘맞형’인 카카오뱅크가 중소기업 대출 진출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6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조3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대형 시중은행은 같은 기간 소폭 늘어나는데 그

  • ELT 판매 한도 규제에 엇갈린 신탁 희비···국민·하나 ‘웃고’ 신한·우리 ‘울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탁 부문 수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운용 수익이 감소하면서 신탁 실적이 주춤했다. 과거 사모펀드 사태 이후 은행별로 각기 다르게 제한된 주가연계신탁(ELT) 취급 총량이 시중은행의 신탁 사업 희비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신탁업무운용수익은 3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512억원) 대비 6.3%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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