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 인수반대’ 현대重파업 2일···“상경도 불사”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진행됐다.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한국조선해양’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노조는 오는 22일 8시간 전면파업 후 상경투쟁을 예고했다.17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파업이 진행됐다. 조합원들은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쳤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 약 2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또 오토바이 1000여대가 동원돼 비참여 파업 조합원들을 설득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파업 관련 불법 현수막 철거를 예고한 울산 동구청을 찾

  • 美·中분쟁에 파업·소송까지···내우외환 조선업계 ‘울상’

    회복을 꿈꿨던 조선업계가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대한 만큼, 양국의 다툼이 선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선박 발주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주요 업체들 별로 각기 다른 고민거리까지 안고 있어 ‘우울한 봄날’을 보내고 있다.1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이번 무역분쟁이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조선업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 ‘울산→서울?’ 현대重 둘러싸고 난무하는 본사이전說

    현대중공업이 본사를 이전할 것이란 설(說)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둥지를 틀 것이란 설이 휩쓴 뒤로도 이전설은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서울행을 점치는 여론까지 나온 가운데, 울산시장까지 나서 현대중공업의 지주사 이전을 만류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현대중공업 안팎이 소란스럽다.8일 업계 일각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의 본사가 서울로 옮길 것이란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본사로 사용하는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을 향후 현대중공업이 매입해 본사로

  • 삼성重 비정규직, ‘悲’정규직인가···참사 2년 만에 또 사고

    삼성중공업을 향해 지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크레인 참사’ 후 꼭 2년여 만에 연이틀 인명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차를 둔 사고의 피해자 모두가 비정규직이라는 점에서, 또 사고 발생에 대해 책임소재를 따지는 법원의 판결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더욱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크레인 참사는 2017년 5월 1일 800톤 골리앗크레인과 충돌한 32톤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비롯됐다. 지난 3일엔 작업 중이던 최아무개(43)씨가 크레인줄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튿날에

  • 현대重, 예상 깬 영업이익 ‘흑자’···지주사는 뒷걸음질

    현대중공업이 증권가 전망을 깨고 1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그룹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업체인 현대오일뱅크의 부진 등의 여파로 실적이 다소 뒷걸음질 친 모양새다.2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3조26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 281억원 순이익 173억원 등을 실현했다는 내용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1조8370억원)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46,5% 감소세를 보였다.앞서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1분기 124억원의 영업손실과

  • 인수거절 ‘내실’ 챙긴 삼성重, 인수전 이후 ‘잡음’ 무성한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두고 엇갈린 판단을 내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행보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인수거절 후 삼성중공업이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행보를 보였다면, 인수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현대중공업은 수주실적 하락과 노조의 반발 등 험난한 길을 걷는 모습이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대다수 증권업체들은 삼성중공업을 향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DB금융투자는 “매출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NH투자증권도 “꾸준한 원가절감과 인력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고 있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수주확대를

  • 새 주인 찾는 성동조선, ‘마지막 도전’ 성공할까

    회복 기미가 보인다던 조선업계 내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분위기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은 수주실적 개선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대두되고 있지만, 사실 상 마지막 매각공고를 낸 중견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애만 태우는 상황이다.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고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6월 7일까지며 본입찰은 같은달 13일이다. 매각 향방은 내달 20일을 전후해 결정될 전망이다.

  • 노선확대 추진 SM상선 “현대상선 흡수설 이유를 모르겠다”

    불황으로 위축된 해운업계에서 에스엠상선(SM상선)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다만 SM상선은 현대상선과의 끊이지 않는 합병설이 곤혹스럽다. SM상선 측은 세간의 합병설을 일축하고, 향후 노선을 확대하는 등 사세확장을 예고했다.24일 SM상선 관계자는 시사저널e와의 통화에서 “합병설의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노선확대를 바탕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SM상선이 현대상선에 합병될 것이란 이야기는 올 초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한진해운 파산 후 최대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이

  • 대우조선,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 동시 건조

    1993년 이후 26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이들 중 2척이 동시에 진수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22일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들로부터 수주한 VLCC 2척을 동시에 진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2척이 진수된 1도크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당 도크는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한다.1도크는 길이 330m, 폭 60m에 달하는 VLCC급 선박 4척(2척 전선, 2척 반선)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이번에 2척이 진수되고 나면 절반 정도 만들어

  • 대우조선·삼성重 회복세라지만···“아직 머나먼 거제의 봄”

    조선업계의 업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경기의 사정은 쉽사리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이 위치한 경남 거제지역의 경우, 조선소 담벼락 안팎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은 예년에 비해 회복세를 띠고 있다. 국내 조선사의 LNG운반선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형 선주들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드러냈지만 품질에 문제를 드러낸 중국을 외면하고 재차 우리 조선업계를 찾는 기조 속에서 개선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 ‘잠수함’ 좌초 위기···칼끝 겨눈 공정위

    현대중공업그룹과 합병을 준비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공입찰 제한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제한 시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매출원인 방위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현대중공업 측과의 합병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8일 정부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측으로부터 벌점과 관련한 소명자료를 제출받았다. 현행 하도급법령은 이를 위반한 기업에 일정한 벌점을 부과하고 최근 3년간 누적벌점이 5점을 넘으면 공공입찰을 제한한다. ‘하도급 갑질’을 막겠다는 취지다.국

  • 대우조선해양, 1조원 규모 인니 잠수함 3척 수주

    조선업계 최다 잠수함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에 성공했다.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1조1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잠수함은 전장 61미터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이다.해당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2011년 1차

  • 대우조선 이성근, 취임 후 첫 선박수주계약 체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취임 후 첫 선박수주계약을 체결했다.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2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고객이다. 현재까지 총 105척을 발주했으며,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운반선 4척 모두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선주다.독특한 인연도 조명된다. 이번 계약은 이성근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

  • [강원大산불] 현대重그룹, ‘산불’ 강원도에 1억원 및 구호장비·인력 지원

    현대중공업그룹이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나선다.그룹은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지원 등을 약속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성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들은 굴삭기·휠로더 등 복구장비와 구급약품, 생필품 등을 준비했다.또 의료진 및 구호인력도 긴급 구성해 피해복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날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은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산림을 태우고, 인근 속초 도심지역까지 번지며 피해를 입혔다.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 탈(脫)조선 심각···대우조선 직원 1만명선 무너져

    최근 수년 새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수가 1만 명대 밑으로 내려갔다. 경쟁업체들의 직원 수도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 조선업계 전체 불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수는 9938명을 기록했다. 전년 말(1만226명)과 비교했을 때 1년 새 288명이 줄어든 수치다.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빅3’로 꼽히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전년대비 각각 1719명, 538명의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악화와 함께 고용이 줄어들고, 구조조정으로 인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게임체인저 돼야 생존·영속 보장”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신임 사장이 ‘독자경영역량’을 강조하며 직원들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주문했다.이 사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면서 “그 어떤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경영 정상화 달성 △기술재건 △인재경영 실천 △관리와 생산성 혁신 등 네 분야를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중점 경영목표로 소개하면서 “전 부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차를

  • [2019주총] 현대重 가삼현 “세계 제일 조선기업”···노조는 고용불안 우려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 사측과 노조가 온도차를 적잖이 드러냈다.26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된 ‘제45기 현대중공업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 자격으로 연단에 오른 가삼현 사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1.5% 늘어난 90억93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고 세계 제일 조선해양기업으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이날 주총장에 주주 자격으로 모습을 보인 노조원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경쟁력 약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총에 앞서 노조는 “경영진이

  • 2위 꿰찬 삼성重···“올해 글로벌 조선 빅3도 韓 독식”

    삼성중공업이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조선업계 순위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우리 조선업체들의 약진이 기대된다.2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월 수주잔량은 490만3000CGT로 대우조선해양(584만6000CG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달까지 3위에 랭크됐던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451만5000CGT)을 한 단계 끌어 내렸다.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수주가 순위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에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154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 SK도 현대重도···중간지주사 뭐길래

    숨가빴던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30일 사이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1592개사를 끝으로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주주총회는 모두 끝이 난다. 이번 시즌 동안 총 2216개 업체가 주총을 치렀거나 치를 예정인데 일부 기업서 ‘중간지주사’가 거론돼 관심을 모은다.지주사란 다른 주식회사를 소유·지배 하는 것을 주 활동 목적으로 삼는 주식회사를 일컫는다. 중간지주사란 이 같은 지주사로부터 지배를 받으며 다른 사업 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지주사를 말한다.IMF경제위기가 도래하기 전

  •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특혜시비’ 놓고 갑론을박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가 현대중공업그룹과 KDB산업은행 간 본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13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축적된 기술력을 민간자본이자 경쟁사인 현대중공업에 이양하는 것이 재벌에 사실상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노조의 주장과 더불어, 매각 과정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암묵적 합의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인수주체 현대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안팎에서는 이번 민영화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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