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공정경제 3법? 임대차 3법처럼 어차피 통과시킬 겁니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경제 3법? 어차피 통과시킬 겁니다. 임대차 3법 보셨잖아요.”몇 개월 전 한 재계인사에게 들었던 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에서 수차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결국 여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공정경제 3법’을 밀어 붙이고 있다. 이럴 거면 토론회를 왜 했느냐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법 내용이 문제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공정경제 3법’ 등 지금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모든 정책이나 법안이 임대차 3법과 비슷한 과정과 방식을 거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윤희숙 국민

  • 개혁법안, 정기국회 문턱 넘을까···정국 경색 가능성 높아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개혁법안이 임시국회 없이 정기국회 내 처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국가정보원법·경찰법 등 개정안을 두고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단독처리를 강행할지, 아니면 협상의 묘미를 발휘할지 주목된다.3일 민주당은 개혁입법 의지를 확실하게 내비쳤다. 지난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간 ‘극적합의’로 통과된 만큼 개혁입법의 고삐를 바짝 쥐겠다는 분위기다. 또한 야당이 개혁입법을 지연시킬 경우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수

  • ‘3%룰’ 상법개정안 운명은···정기국회 문턱 넘을까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상법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정기국회에서의 처리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른바 ‘3%룰’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유지, 다중대표소송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법개정안을 포함한 ‘경제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통합감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계 등의 입장을 청취해왔고, 지난 16일부

  • “3%룰 도입, 우리 산업구조나 실정에 맞는 국가를 참고해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해외 사례를 놓고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재계에선 우리 실정에 맞는 방식을 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재계에선 대주주의 의결권을 강제로 제한하는 법 자체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9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G5 국가의 관련 법제를 살펴본 결과 감사위원 분리선임이나 대주주 의결권 제한은 입법례를 찾을 수 없었다”며 “감

  • 김종인 “공정경제 3법, 건전한 기업 발전에 필요”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정경제 3법 처리와 관련해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 법안들이 잘 만들어졌지만 국회 처리 과정에서 있으나마나한 법안으로 변질되는 양상이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17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공정경제 3법은 최근 정부가 발의한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말한다.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발의한 공정경제 3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이

  • 위헌 여지 있다지만···3%룰 위헌소송 현실적으로 힘든 까닭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공정경제 3법’ 도입과 관련 특히 ‘3%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 내용에 위헌 요소까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도입이 되면 헌법재판소 위헌소송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정부가 제출한 3%룰은 한 기업의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회사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주식의 3%까지만 인정하자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주식을 얼마만큼 갖고 있는지와 무관하게 대주주의 의결권은 3%만 인정을 받도록 법을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주주는 사실상 오너일가가 해당된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는 왜 또 다시 뭉쳤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총수들이 연이어 회동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재계 해석이 분분하다. 대내외적으로 복잡해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탓에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회장은 지난 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 모여 식사를 함께 했다. 모임을 주도한 이는 맏형격인 최태원 회장으로 알려졌다.해당 모임은 4대 그룹 총수 외 누구도 함께 하지 않았다는 점,

  • [영상] 이용우 “기업혁신·공정경제 위한 징벌적배상제·증거개시제 집중”

    [시사저널e=최기원 PD] “징벌적 배상제와 증거개시제도 등의 제도를 마련해서 우리 기업들과 새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사람들이 혁신적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들고 싶다. 혁신적으로 나가려고 하면 공정함이 따라줘야 한다. 젊은 친구들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었을 때 기술탈취가 없어야 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어야 한다. 기업 혁신과 공정한 경쟁 풍토를 만드는데 의정 목표를 두고 있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 혁신과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증거개시제도 도입에 힘쓰겠다고

  • [인터뷰] 이용우 “공정경제 3법, 독단적 의사결정 리스크 줄인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우리나라는 추격형 경제에서 벗어나 코로나 방역이나 밧데리 산업 등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다. 이 상황에서 독단적 의사 결정은 불확실성이 높다.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이해관계자들 다중이 의사 결정을 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기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새 방식을 찾아가면서 혁신이 생긴다. 독재를 하면 의사 결정은 빠르다. 그러나 문제가 생긴다. 민주주의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것 같고 더뎌 보이지만 리스크가 훨씬 적다. 공정경제 3법도 이것과 같다.“이

  • 달라진 공정위, 과징금 상향 날개 달면 ‘진짜 위력’ 발휘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며 강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최근 공정위는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CS유통에 39억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368건의 판촉행사를 열면서 서면 약정 없이 납품업자들에게 108억원의 할인 행사비용을 떠넘긴 것이 주요 혐의다. 공정위는 올 7월 롯데마트에 대해

  • ‘감자·기업분할·경영실패’···주주가치 하락 우려에 소액주주 ‘뿔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상장사들의 경영활동에 많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주가치 하락 우려에 소액주주들이 분노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모두 뼈를 깎는 균등감자 논의, 성장 사업을 떼어 내는 기업분할, 잘못된 투자로 인한 경영실패 등 사유도 다양하다. 이에 행동에 나서는 소액주주들이 늘고 있고 일부 성공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의 정책 등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힘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액주주를 대하는 기업들의 태도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주주가치는 어디에

  • ‘집단소송제·징벌적손배제’ 연내 처리되나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당초 연내 처리하려 했던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처리가 늦춰질 전망이다. 시민사회는 소비자 피해 구제와 권익을 위해 정부안이 아닌 이미 발의된 의원 입법안으로 연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계는 소송 증가 우려 등으로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가습기살균제 참사, BMW 차량연쇄 화재사고, DLF·라임·옵티머스 등 금융피해사건,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 인터넷포털의 개인정보유출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에도 제대로 된 책임규명과 피해구제, 재발방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 ‘투명성 강화 vs 투기자본 경영침해’···공정경제3법 논쟁 과열

    정부 여당이 ‘공정경제 3법’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두고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감사 독립성에 따른 경영 투명성 확보로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투기자본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 상장사의 경영권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공정경제 3법은 상법 일부 개정안·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대기업

  • [2020 국감] 공정위 “삼성생명공익재단,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검토”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생명공익재단의 내부거래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22일 열린 정무위 비금융분야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계열사와 1412억원의 내부거래를 했다며 이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에 관해 공정위의 조사를 요청했다.앞서 지난 8일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해 외

  • 상법 개정안 보완 ‘집중투표제·소수주주동의제’ 향방 주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상법 개정안이 본래 취지인 대주주 전횡을 막고 소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보완할 집중투표제와 소수주주동의제의 국회 논의 과정이 주목받는다. 반면 재계는 반대 입장이다.정부는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과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조항, 다중대표소송제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 등 기업의 불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20일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내용의 상법

  • [2020 국감] 쪼그라든 100대 기업 매출···올해 1600조원 내외 매출 전망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해 기업들의 매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100대 기업 매출액 자료(금융업 제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대 기업 총매출액은 약 794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716조원, 2019년 1722조원 등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100대 기업 매출액은 1600조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100대 기업 중 67개

  • 재계 ‘공정경제3법 수정 요구’ 수용될까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계의 공정경제 3법 수정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가 주목받는다. 특히 총수일가 전횡 방지 차원의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과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조항의 수정 여부가 관심이다.더불어민주당 공정경제 태스크포스(TF)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공정경제 3법 추진에 반대하는 재계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공정경제 TF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15일에도 4대 기업 싱크탱크 등과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재계 의견을 듣는다.이날 간담회

  • 벤처기업계 “경제 입법안, 기업 투자 의욕 위축 우려”

    중소·벤처업계가 경제 상법 개정안 중 다중대표소송제와 대주주의결권 3% 제한이 투자 위축을 부르고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13일 벤처기업협회는 정부가 8월 31일 국회에 제출한 상법 개정안 중 일부가 기업의 투자 의욕을 위축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협회는 다중대표소송제와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집단소송제, 초과유보소독 과세 등 상법개정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협회는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 주주의 지나친 자회사 경영간섭을 불러올 수

  • 재차 화두로 떠오른 ‘노동시장 유연화’···노동계 “그 입 다물라”

    야당이 노동법, 노동관계법 등의 개정을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계 개혁도 경영계에 대한 개혁과 동시에 이뤄져야 ‘경제살리기’가 가능하다는 논리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하는 조치와 함께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공정경제 3법’과 노동관계법은 ‘원샷’으로 함께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의 처리를 이번 정기

  • 상속·증여세법 개정 탄력받나···‘조기 증여’ 국감서 재차 도마 위

    정부·여당이 ‘공정경제 3법’(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등 개혁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상속‧증여세법 개정안도 연내 처리될지 여부에 주목된다.특히 정부·여당은 현행법의 한계에 따라 과세공정, 재원확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야당은 기업의 활발한 경제활동 지원 차원의 과세 조정을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5일 기준 국회에 발의된 상속·증여세법 관련 개정안은 총 14건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안 개정안에는 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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