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흘러내리는 아파트값···서울 21주 연속 내림세·11주째 최대 하락폭 경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과 이에 따른 거래실종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큰 폭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인 낙폭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전세가격은 -0.31% 하락했다. 이는 해당 기관의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0.27% 내리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11주간 최대 하락폭을

  • 역전세난에 역월세까지 등장···혼돈 속 전세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전세시장이 악화일로를 걷는 분위기다. 집주인들이 거래 절벽에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전환하는 반면 세입자들은 이자 부담에 전세를 꺼리면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물이 쌓이고 전세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은 물론 세입자의 전세 대출 이자를 내주는 ‘역월세’까지 등장했다.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된 만큼 전세 시장의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1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전세

  • 둔촌주공 6달 만에 재출발···분양 생각하니 ‘한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6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공사가 중단된 사이 공사비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데다 조합원 추가 부담금도 크게 늘면서다. 조합은 일반 분양분 분양가를 인상해 부담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미분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대한 공사가 이날 재개됐다. 공사비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조합과

  • 매매·전세가 ‘뚝뚝’···거품 빠지는 신축아파트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신축아파트의 집값 거품이 가장 빠른 속도로 꺼지고 있다.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새 아파트가 이제는 하락을 주도하는 셈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5년 이하(사용승인 시점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35% 하락한 99.7을 기록,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내 5년 이하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99.8(-0.45%)을 기록하며 100선이 깨졌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6월 넷째 주 기준

  • 강남도 예외 없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뚝’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7.7)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91.1을 기록한 이후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

  • 전세대란 가고 월세대란 오나···시름 깊어지는 서민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1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전세 거래 대신 반전세나 월세를 찾는 임대 수요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늘자 집주인들도 월세를 크게 올리는 분위기다.15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올해 1~9월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11일 기준)은 8만5506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3만9891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9월 기준) 이래

  • ‘바닥이 어디지’···매주 역대 최고 하락 기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절벽이 심화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2% 하락했다.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2012년 8월 마지막 주(-0.22%) 조사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대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문의가 감소

  • 경매 시장 한파라는데···수도권 중저가 아파트는 ‘후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에 이어 경매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지만 수도권 내 중저가 아파트는 비껴가는 모양새다. 특히 6억원 이하 물건들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까지 몰리며 응찰자 수 순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등 이자가 낮은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유찰로 인해 입찰가격이 낮아져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8단지’ 전용면적 84㎡은 전날 열린 입찰에 53명의 입찰자가 참여했다. 인천 평균 응찰자 수(3명)의

  • 지방, 미분양 공포 가속화···규제 풀려도 청약 한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난해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불었던 미분양 한파가 올해 들어 전국 청약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조정지역대상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도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 부담이 커진 데다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4~6일) 전국에서 청약에 나선 10개 단지 가운데 7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미달 물량이 나온 지역은 ▲대구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이다. 전체 공급 물량(4054가구) 가운데 5

  • 금리 부담에···서울 아파트 월세 구하는 세입자 늘어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월세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 세입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지난 8월 100.1로 올해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6월 94.2에서 7월 91.3, 8월 87.7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전월세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세를 놓으려는 집주인보다 집

  • ‘50만원 vs 120만원’ 월세 2배 차이···공공지원 민간임대 눈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월세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무주택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른 모양새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청약접수에 나선 ‘삼송 서한 비아티움’은 3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97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19.99대 1의 경쟁률

  • 영끌족 ‘화들짝’···서울아파트 하락폭, 10년 만에 최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거래 절벽이 계속되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떨어지며 전주(-0.1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2년 12월 첫째주 (-0.21%)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낙폭 기록이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 현상이 가중되면서 실거래 하락 단지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24% 하락했

  • ‘시장 반전없다’ 판단한 건설업계, 밀어내기 총력전에 공급량 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가 분양시장에서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판단에 서둘러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점은 악재이나, 지난달 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이 늘어나면서 분양환경이 지금이 향후보다 그나마 나을 것이라는 우호적인 인식이 형성된 영향이다.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74개 사업장, 총 5만991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만7534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공급물량이 4만2120가구(일반분양 3만1151가구)였던 점에 견주어보면 약 4

  • “상투 잡을라”···발 빼는 사전청약 당첨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주택 조기 공급을 위해 도입된 ‘사전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해만 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본청약을 포기하는 당첨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도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다 집값 하락세로 추정 분양가가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본청약일과 입주예정일도 미뤄지고 있어 이탈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4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검단AA21블록’ 본청약 실시

  • 월세 찾는 임차인 늘었다···고금리 부담·깡통전세 불안에 전세 매력 '뚝'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월세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임대차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자금 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부담이 덜한데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인한 '깡통전세(담보대출과 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전세)' 우려가 월세 선호 현상을 유인하고 있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월세 거래량은 총 11만9794건으로 전월보다 12.9%, 지난해 8월 대비 26.3% 급증했다. 특히 중산층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과 수도권의 8월 월세 거래도 전월에 비하면 각각 7.6%,

  • ‘바닥이 어디야’···아파트값 또 최대폭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경착륙 속도조절 차원에서 지난주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에 대해 규제지역 지정을 해제했지만 아파트값이 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0%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둘째 주 이후 최대 폭으로. 지난주 최대 낙폭 기록을 1주 만에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지난달 말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세종을 뺀 비수도권에 대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지방(-0.15→

  • 감정가보다 더 높은 몸값···점포겸용 주택용지 인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빌라, 상가 등 상품별 예외 없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와중에 점포겸용 주택용지만 유일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는 감정가를 넘어서는 낙찰가를 보이거나, 세자릿수 경쟁률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하고 있어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진행한 주택·상가용지 입찰을 진행한 결과 낙찰가가 공급예정가를 넘어섰다.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A필지의 공급예정가격은 16억84만원이었으나 낙찰가는 20억8200만원을 기록하며 1

  • ‘유찰 2회는 기본’···집값 하락세에 경매 시장도 ‘요지부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매매 시장에서 경매 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유찰 횟수가 늘어나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지방에선 감정가의 반값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했고, 서울에선 전셋값보다 낮은 매물도 등장했다.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유찰 횟수 증가와 매물이 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7일 법원 경매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전국 아파트 중 2회 이상 유찰 이력이 있는 물건 수는 152건에 달했다. 전월인 7월 77건 대비 94.4%(75건) 증가한

  • 역대급 하락폭에 깜짝···집값 하향조정 장기화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주간 변동률이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 예고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1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9%로 나타났다. 지난주(-0.16%) 대비 0.03%p 낙폭을 키운 것이다. 이는 부동산원이 지난 2012년 5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기도 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우려와 부동산 하락장이 이어진다는 전

  • 임대차 시장 점령하는 ‘월세’···임대료도 매달 역대 최고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화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자의 비중이 2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었다. 금리 인상과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월세가 거래량의 절반을 넘었고, 수요 증가로 월세 가격은 매달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24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이 지난달 17~31일 자사 앱 이용자 130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월세(보증부 월세 거래 포함)를 선호한다’고 한 응답이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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