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거주 중심 거래에 대출까지 완화하니 중형평형 꿈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중형타입 아파트의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1인가구 급증 트렌드와 맞물려 집값이 고공행진하던 지난 수년간은 소형평형 거래비중이 높았지만, 실거주 목적의 거래만 드문드문 이뤄지는 최근 들어서는 다시 중형평형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는 것이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61~85㎡ 이하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은 7월 38%에서 8월 39.5%로, 9월 41.7%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마지막 기록인 9월은 올해 최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반면 소형평형인 41~60㎡ 이하 면적

  • ‘영동대로 복합개발’ 닻 올렸지만···유찰 우려에 끙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지난해 토목공사에 이어 최근 내부 건축공사를 위한 입찰에 착수했지만 사업 지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공기와 공사비 부족으로 유찰이 예상되면서다. 이번 사업의 일환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도 늦어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새로운 철도들의 완전 개통 시기도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2공구 건설공사(건축 및 시스템)’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입찰은 현재 시공 중인 ‘영동대로

  • 규제 완화도 역부족···아파트값 역대 최대 폭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매주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집값 하락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집계됐다. 지난주(-0.47%) 대비 하락폭을 키운 것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급매물 위

  • “작아도 만족”···초소형 아파트 때아닌 호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지만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는 인기다. 올해 들어 매매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와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 24만3514건 중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는 2만7192건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11.2%를 차지한다.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오른 건 한국부동산원에서 관련 통계를

  • 가점 10점대면 서울 ‘국민평형’도···청약 침체에 웃는 무주택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청약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내 집 마련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군 건설사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도 당첨가점이 40점대에 머물거나 국민평형에 10점대가 당첨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가점이 낮은 실수요에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도 하락기에 접어든 만큼 ‘묻지마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의 평균 당첨가점은 44점이다. 지난해 62점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

  • ‘사교육 1번지’ 대치·목동, 전세 물갈이 시즌에도 썰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학군지 특수로 전세수요가 넘쳐나던 사교육 1번지도 역전세난을 피하지 못하며 혹독한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을 기점으로 전세 임차인이 물갈이 되는 경향이 짙었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서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등 서울의 주요 학군지 전세시장 역시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학군지에 입성하려는 이들로 전세 임차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던 예년 풍경에 비하면

  • 금리인상에 풍선효과도 끝났다···막내린 수익형 부동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혹한기를 겪고 있다. 부동산 경기 상승기에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덕에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에는 사려는 이가 없어 거래가 쉽지 않은 탓이다.23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업무상업시설의 3.3㎡ 당 평균가격은 154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가 활발했던 지난해 5월 평당가가 2317만원이었던 점에 견주어보면 33%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상가 등 업무상업시설은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 상품군으로 꼽힌다.가격이 낮아진 것은

  •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준강남’ 과천도 5억원 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준강남’으로 꼽히는 과천에도 부동산 한파가 불어닥친 모양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 침체에도 가격 방어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선 직전 거래 대비 5억원 이상 급락한 거래도 등장했다.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는 고가 단지가 밀집한 데다 최근 규제 해제 지역에서도 제외돼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양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85㎡ 지난 4일 12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같은 평형대가 17억8000만원에 거래

  • 매수심리 10년 만에 최악···시장에 매물이 쌓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0선이 무너졌다. 2012년 8월 이후 10여년 만이다. 잇따른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에 따른 매수세 감소가 굳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인한 시장 침체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전주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6일(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 영끌족 몰리던 ‘노·도·강’, 하락폭 최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의 집값이 기준금리 인상과 집값 하향 전망으로 끝 모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이번주에도 0.47% 떨어지며 28주 연속 하락과 함께 역대 최고의 하락폭 기록을 세웠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7%, 전세가격은 0.53% 하락했다.서울은 -0.38%에서 -0.46%로, 수도권은 –0.47%에서 -0.57%로, 지방은 -0.32%에서 -0.37%로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

  • 국민 10명 중 6명 “집값 더 떨어질 것”···하락 전망 역대 최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내년 상반기에도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우려 탓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4%(1136명)는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8년 조사 이래 가장 하락 전망 비중이 높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집값 하락을 선택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하락 전망 선택 비율이 4

  • “내년에 물려주면 손해”···증여 서두르는 집주인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부동산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거래가 끊기며 급매조차 팔기 어려워진 데다 증여 취득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도 대신 자녀에게 물려주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내년부터 증여 후 매도를 통한 양도소득세 절세가 더 까다로워진다는 점도 증여를 서두르는 요인으로 꼽힌다.◇증여 비중 2006년 이후 최대···서울12.5% 달해 1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5793건으로 집계됐

  • 서울·수도권·전국 아파트값 집계, 나란히 역대급 하락 기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수도권,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나란히 10년 반 만에 모두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12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8% 하락했다. 이는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주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이다.수도권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47% 떨어졌고, 전국 아파트값 역시 0.39%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주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지난주 –0.16

  • 전국 아파트값 또 최대폭 하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로 잠시 하락폭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다시 한 번 하락 기록을 새로 쓰게 된 것이다.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2%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올 하반기 들어 하락 전환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9월 둘째 주 이후 매주 낙폭을 경신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하락세가 잠시 주춤했다. 정부가 규제지

  • ‘마이스·올림픽 핵심’ 잠실운동장 리모델링···‘문화재’ 복병 만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시가 잠실 마이스 사업과 2036년 하계올림픽 단독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이 복병을 만났다. 잠실종합운동장이 위치한 송파구의 전체 부지 절반이 문화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에 속해서다. 문화재가 대거 발견될 경우 사업 지연은 물론 사업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매장문화재 표본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표본조사는 사업구역(4개 구역) 일대 6만87

  • “남는게 있어야”···‘줍줍’ 시장, 시세차익 따라 온도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지역의 단지엔 수만명이 몰린 반면 예상 차익을 얻기 어려운 곳은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이라도 흥행이 저조했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잔여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엔 3만1780명이 몰렸다. 이곳은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상 33층, 17개 동, 194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2019년 분양해 올해 1월 입주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10년여 만에 최대··· 송파구 추락 가팔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향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급매물 중심으로만 거래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잠실동 등을 중심으로 송파구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28% 내리면서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0.36% 내렸던 2012년 6월11일 이후 약 10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서울 2

  • 전세 불황은 남 얘기···‘맹모’ 몰리는 강남·목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지만 서울 강남과 목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아파트들은 예외인 모양새다. 전국에서 학구열이 높은 맹모들이 몰리며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방학 시즌을 앞두고 실거주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셋값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는 이달 12일 7억8000만원(3층)에 계약되며 최고가를 유지했다. 지난 7일 거래가(7억6000만원·5층)와

  • ‘강남3구’ 명성 어디에···고꾸라지는 송파 아파트값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불패로 불리는 ‘강남3구’ 중 송파구가 고꾸라지는 모양새다. 잠실·가락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단지의 규모가 큰 만큼 매도 경쟁도 치열해 부동산 침체기에 타격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강남·서초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어난 점도 하락세가 심화된 요인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송파구는 아파트값이 0.43% 떨어지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주(-0.38%)보다 낙폭이 확대됐으며,

  • 갭투자자 급매물 던지기에···고꾸라지는 ‘용인 수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때 갭투자 성지로 불리며 집값이 급등했던 경기 용인 수지구가 고꾸라지는 분위기다. 갭투자들이 급매물을 던지며 집값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3개월 만에 3억원 가까이 떨어진 곳도 등장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집값이 대세 하락세로 돌아서자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앞다퉈 처분에 나서는 모양새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용인 수지 풍덕천동 ‘신정마을8단지현대성우’(현대성우8단지) 전용면적 59.99㎡는 이달 1일 6억2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