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대한항공 웃게 한 역대최고 해상운임···조선사 수혜도 기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해운업계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발 이후 부침을 겪었던 항공·조선업계가 모처럼만에 미소 짓게 됐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운임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6일 기준(최신 집계치) 1665.56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134.67p 상승한 수치다. 이전 최고치는 2010년 7월 1583.18이다. 국내 해운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북미·유럽항로를 중심으로 운임비용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반응이다.대표 수혜

  • 삼성重, 3Q 흑자전환 실패···적자규모는 대폭 축소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적자규모를 대폭 축소시켰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30일 삼성중공업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6769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손실 134억원을 나타내 적자폭을 대거 감소시켰다. 앞선 2분기 삼성중공업의 영업손실은 7077억원이었다. 2분기의 경우 드릴십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반면, 3분기에는 해양프로젝트 추가정산 및 자재비 절감효과 등이 반영됐다.회사 측은 “코로

  • 현대重지주-한국조선해양, 코로나 여파에도 ‘흑자’ 유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사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 등이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30일 두 회사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출 4조5779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등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조4598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현대중공업지주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14.3%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3.1%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 자회사의 수익이 개선됐으며, 특히 정유 부문 자회사

  • EU의 피아트·푸조 합병승인···심사 중인 현대重-대우조선에도 희소식?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글로벌 완성차업계 순위를 뒤바꿀만한 대형 합병계획안을 승인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푸조시트로엥(PSA)그룹 간 합병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 심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대하다.EU의 이번 결정으로 FCA·PSA는 ‘스텔란티스(Stellantis)’란 자동차그룹으로 내년 초 거듭나게 됐다. 스텔란티스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 △마세라티 △지프 △닷지 △오펠 △DS

  • 국감서도 제기된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EU 조건부승인 시나리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심사가 주요 경쟁국가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최근 국감에서 유럽연합의 ‘조건부 승인’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업계는 EU가 조건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무리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글로벌 조선업계 역대 최대규모의 빅딜로 평가되는 이번 두 회사의 합병은 총 6개국의 승인을 모두 얻어내야 가능하다. 현재까지 카자흐스탄·싱가포르 등이 승인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국·중국·일본 등과 유럽연합(EU)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분수령은 EU의 판

  • 코 앞에 다가온 선박 자율·원격운항 시대···“韓조선 미래경쟁력 될 것”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바다 위 미래기술로 평가받는 ‘원격 자율운항’ 시대가 한 걸음 다가온 모습이다.주요 조선사들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300톤급 실제 선박을 원격·자율 운항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다. 투입된 선박은 길이 38미터 무게 300톤급 ‘SAMSUNG T-8호’로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이다. 거제조선소로부터 250km 떨어진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에 설치한 원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해당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

  • 글로벌 선박발주량 3Q 누계 전년동기比 51%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주량은 975만CGT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03만CGT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2018년 2744만CGT와 비교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전체적인 발주가 줄어듦을 확인할 수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조선업계는 선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을 제치고 지난달 선박수주 1위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7월부터 지난달까지 3분

  • 군산조선소 옆자리 특수선단지 추진···“현대重 움직일지 의문 ”

    전북 군산에 ‘특수목적선(특수선) 선진화 단지’ 구축이 추진된다. 전북도·군산시 등 지자체와 산·학·연이 합심해 고안한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 가동을 재개하도록 압박하는 카드로 해석했다. 현대중공업의 참여가 이번 프로젝트의 관건으로 평가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란 전망이 대두된다.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군산항 6·7부두 일원에 2022년부터 5년간 5000억원을 들여 특수선 건조·수리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수선이란 상선을 제외한 선박들을 통칭하는 데 예인선·쇄빙선·경비선·연락선·

  • 현대중發 코로나 확산···‘제조업 1번지’ 울산기업들 ‘노심초사’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울산은 ‘제조업 1번지’라 불릴 정도로 조선소·완성차·석유화학 등 생산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현지에 생산라인을 둔 기업들 역시 혹시 모를 감염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만전을 가하는 양상이다.10일 방역당국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이른바 ‘현대중공업발 감염자’는 총 10명이다. 이들 중 6명이 현대중공업 재직자다. 최초 감염된 울산115번을 비롯해 울산 121~124, 127번 등이 직장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감염자와 같은 팀·부서·건물에서

  • 중화학단지 스친 마이삭···“큰 피해는 없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 동남권을 강타했다. 부산·울산 및 경북 포항 등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중화학 생산시설이 밀집한 지역인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이 기운 것을 제외하면 다행히 큰 피해는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마이삭은 3일 오전 1시 경남 거제·통영을 거쳐 오전 2시 20분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순간초속 46.6m를 기록하는 등 중형급 태풍의 면모를 보인 마이삭은 오전 6시 30분 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강한 비와 거센 바람, 높은 파도를 동반한 마이삭으로 1명이 사망하고

  • HMM 2Q 영업이익 1387억···21분기만에 흑자전환

    HMM(구·현대상선)이 21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12일 HMM은 올 2분기 연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조37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지만 1387억원의 영업이익과 28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내며 흑자로 돌아섰다.업체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물동량이 감소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신규 해운동맹 가입과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들이 속속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가 대폭 낮아진 데 따른 비용지출 감소에 따른 실익증가도 힘

  • [르포] ‘해운재건 주역’ 축구장 4배 넓이 HMM 컨테이너선 올라보니

    “선체 내부가 복잡하고 넓어요. 자칫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잘 따라 오세요.”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건조 중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11일 찾았다. 이날 안내를 맡은 이의 경고를 무시할 수 없었다. 날도 궂었다. 조선소 내부 규정 상 우산을 쓸 수 없어 우비를 걸쳐야 했다. 안전모와 안전화, 고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빗물을 뚫고 선체에 다가섰다. 이윽고 선체 내부로 이어진 연결다리를 통해 선체 내부에 들어섰다.한 달 넘게 이어진 장마와 바닷가 특유의 고습도가 선체를 감쌌다. 전날 지나친 태풍의 여파로 바람이 불어 평소보다

  • ‘카타르 잭팟’ 무색한 수주절벽···조선업계 “해법은 LNG선·친환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조선업계가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예년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주실적을 거두는 상태다. 금년도 목표 수주실적 달성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도 희망을 걸게 되는 것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라고 입을 모은다.7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하계휴가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업계의 휴가는 오는 1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발생한 사흘간의 연휴를 끝으로 전원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연말까지 4개월 보름여가 남은 상태서 주요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은 역대 최악이다.현대

  • 삼성重, 2Q 영업손실 7077억···코로나19·저유가 직격탄

    삼성중공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및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70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드릴십 자산가치 하락과 일부 해양프로젝트 등의 공정지연을 발생시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31일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분기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해양부문 매출 감소로 직전분기(1조8266억원)대비 7% 감소한 1조69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직전분기 적자액 478억원보다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선박인도척수 증가 등과 신규 LNG프로젝트 선수금 유입 등

  • 현대重지주, 2Q 영익 1043억···한국조선해양도 흑자 유지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 2분기 흑자로 전환한 가운데,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30일 이들 두 회사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58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조9255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929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분기(5조7163억원)대비 매출이 29.9% 감소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제마진 마이너스에도 불구하고 정유사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현대건설기계,

  • 해외심사도 갈 길 먼데 내부반발도···‘산 넘어 산’ 현대重·대우조선 결합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이해관계국들의 심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심사의 주체인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서도 불승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다.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EU 집행위원회가 심사유예를 결정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심사의 신중을 가하기 위해 한 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이유로 또 한 차례 심사를 유예한 바 있다. 2개월여 만에 심사를 재개

  • 삼성重, 美 블룸에너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착수

    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한다.30일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해당 연료전지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JDA)을 맺었다고 알렸다. 경남 거제조선소와 캘리포니아 블룸에너지 본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체결식에는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정호현 전무와 스리달 블룸에너지 사장이 참여했다.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블룸에너지와 공동개발을 통해 주력제품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셔틀탱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오는 2022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 친환경 선박에

  • 현대重, 조선·해양사업 통합···‘조선해양사업부’ 신설

    현대중공업이 조선사업부·해양사업부 등을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한다.현대중공업은 23일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해 사업부 통합 및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중공업은 특히 경제환경 및 시황 변화에 따라 조선사업와 해양사업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업계의 추세를 반영해 별도로 운영되던 두 사업부를 오는 7월 1일부로 조선해양사업부로 통

  • 현대重-대우조선 EU 카타르發 호재, 결합심사가 막판 변수되나

    유럽연합(EU)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가 ‘8부 능선’을 넘었다.다만 심사절차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다는 의미지 성공에 가까워졌다는 뜻은 아니다. 6개 심사국 모두의 승인을 얻어내야 하는 만큼 EU의 심사결과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6개 심사국은 EU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카자흐스탄 등이다.지난해 카자흐스탄이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했으며, 비슷한 방식의 조선업재편을 추진 중인 중국과 정부차원의 지지를 약속한 한국의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EU·일본·싱가포르 등의 심사는 장담할

  • 대법원, ‘잠수함 부품결함’ 현대重에 58억 배상 확정판결

    현대중공업이 해군에 납품한 잠수함 결함으로 정부에 58억원을 손해배상하게 됐다.11일 대법원은 정부가 현대중공업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알렸다.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12월 정부와 3척의 잠수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부품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로부터 공급받았다. 2007년 현대중공업은 선제적으로 건조한 잠수함 1척을 해군에 납품했다. 2011년 훈련 중 잠수함에서 이상 소음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티센크루프 전동기 이상이 원인이었다.정부는 현대중공업·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