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대란 데자뷰?···회사채 발행서 희비 엇갈린 카드사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강원도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으로 인해 악화됐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각종 유동성 지원책에 힘입어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카드사 회사채 발행에서 계열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은 온기를 띠고 있는 반면 대기업 계열 카드사들은 아직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양극화된 카드사 회사채 시장을 놓고 2003년 발생했던 카드대란이 떠오른다는 시각도 나온다. 회사채 금리가 고공행

  • 연말 이벤트·혜자카드 자취 감춘다···카드업계, 너도나도 ‘디마케팅’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무이자 혜택을 축소하거나 연말 마케팅을 생략하는 등 ‘디마케팅’에 나섰다. 혜자카드 단종이 이어지면서 카드사의 업황 악화가 금융소비자에게로 번지는 양상이다.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연말 소비 대목으로 꼽히는 12월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카드사들은 마케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통상 11월과 12월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크리스마스 등의 특수가 있어 카드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활발한 시기로 꼽힌다. 특히

  • “겨울철 특수 잡아라”···카드업계, 스키장 마케팅 ‘기지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겨울철을 맞이해 카드사들이 스키장 관련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작년 겨울철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스키장에 영업 제한이 걸리면서 관련 마케팅이 축소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마케팅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겨울철 특수를 겨냥해 전국 주요 스키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먼저 KB국민카드는 겨울 스키 시즌을 맞아 전국 7개 스키장 리프트권과 장비 렌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

  • ‘7조원’ 규모 카드사 리볼빙, 법정 최고금리 육박···커지는 건전성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로 카드업계의 조달비용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금리가 치솟으면서 법정 최고금리 수준에 다다랐다. 높은 금리와 함께 이월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리볼빙 관련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업계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는 14.35~18.46% 수준으로 집계됐다. 9월 말 당시 금리대가 14.19~18.19%였던 것과 비교하면

  • '현대카드와 비슷했던' BC카드, 실적 최하위···우리카드 이탈로 '설상가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우리카드가 내년 2월 말 독자 결제망 시스템 완성을 선언하면서 결제망 대여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 BC카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최대 고객사로 꼽히는 우리카드가 이탈하면 BC카드는 주력사업인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매입 업무) 부문 수익 기반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BC카드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연간 순이익 기준 현대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선방했으나 현재는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최하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내년 2월 27일 목표로 독자 카

  • [금융Tip] 고물가 속 생활비 고민이라면···생활비 혜택 카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생필품, 외식 물가를 비롯해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공과금까지 소비 전반에서 금액이 오르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오늘은 카드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카드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마트, 주유, 통신 등 생활비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먼저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Mr.Life)’는 전기, 도시가스요금

  • "결제 미뤘더니 6개월이 3개월로"···카드업계, 무이자할부 축소 '러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 직장인 A(32)씨는 11월 말일 6개월 무이자 할부로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다 12월 카드 이용실적을 채우기 위해 결제를 미뤘다. 그는 12월 1일로 넘어간 자정 이후 다시 결제를 시도했지만 결제창에서 선택 가능한 무이자 할부 기간은 최장 3개월에 불과했다. A씨가 이용하는 카드사가 12월부터 무이자 할부 기간을 대폭 줄이면서다.이달 들어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줄줄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신한·삼성카드가 무이자 할부 기간을 단축한 데 이어 다른 주요 카드사들도 혜택 축소 흐름에

  • 애플페이 韓 출시 '오리무중'···지연 배경과 향후 변수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초 서비스 시작일로 지목된 30일이 도래했지만 여전히 출시 여부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과 현대카드 모두 출시와 제휴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이 사용 승인을 하지도 않아 국내 출시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약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달 중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출시가 되더라도 애플페

  • 우리카드, 카드론 대신 현금서비스 ‘호구지책’···건전성 우려 ‘솔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우리카드의 카드론 취급액이 카드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금서비스 취급액은 나홀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일각에서는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계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10월 말 기준 카드론 취급액은 총 37조3520억원으로 지난해 말(47조5981억원) 대비 21.5% 감소했다. 금액으로 보면 10조원 이상 줄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카드가 지난해 말 4조72억원에서

  • 카드업계, 여전채 의존도 줄였지만···늘어난 은행 빚 ‘고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로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조달비용 부담으로 고민하는 카드사들이 여전채 의존도 줄이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전체 조달 자금에서 여전채 비중을 낮추는 과정에서 은행에서 빌린 돈인 일반차입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자 비용이 또 다른 걱정거리다.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일반 차입금 규모는 3조1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87억원) 대비 4배가량 급증한 규모다.차

  • 조달비용 늘고 취급액 줄고···카드업계, 카드론 수익성 ‘악화일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여전채 금리 인상으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론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카드론 취급액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카드사들의 대출 사업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92%로 전월(13.02%)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상반기까지만 해도 카드사들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카드론에

  • 기준금리 인상에 여전채 상승 가능성···저신용자 카드론 막히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금리를 추가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 21일 기준 5.947%까지 올랐다. 지난 10월 21일 6.082%까지 치솟고 지난 7일(6.088%)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

  • 금융당국 입김에도 꺾이지 않는 리볼빙 증가세···잔액 7조원 돌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이를 정조준하고 나섰지만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업계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6조9378억원) 대비 2%(1378억원) 증가한 규모다.리볼빙은 신용카드 연체를 방지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로 일정 비율의 카

  • 카드업계, 해외법인 선전 속 롯데카드 홀로 적자 확대···4분기 흑자 예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카드사들이 이번 3분기에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해외법인에서 순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의 적자가 오히려 확대되면서 아직까지 해외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롯데카드 등 동남아 시장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주요 카드사들의 3분기 해외법인 순익은 총 324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16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4곳(카자흐

  • 롯데카드 연내 매각 사실상 무산···향후 시나리오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롯데카드 연내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자금 시장 경색으로 인해 내년 초까지 사실상 인수·합병(M&A)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각 절차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희망 매각가로 알려진 3조원이 너무 높다는 시장의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롯데카드는 기업가치 보전과 실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고평가라는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고위험 상품으로 지목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확대해 몸값을 키운 롯데

  • 사업다각화 덕본 신한카드···금융데이터 사업에서도 ‘두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3분기 주요 카드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신한카드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순익 개선에 성공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데이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사업다각화의 선순환이 이어지는 모습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6387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도 1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5억원)보다 2% 늘었다

  • 금융당국, 대환대출 플랫폼 재추진···여전히 떨떠름한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나날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한차례 중단됐던 대환대출 플랫폼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여전히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1금융권으로의 고객 이탈 가능성과 플랫폼 수수료 부담 등의 문제가 남아있는 까닭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대출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유리한 대출로 변경할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대환대출 플랫폼이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은행·저축은행·캐

  • BC카드, 외부 자금조달 ‘쑥’···단기조달 비중 20% 넘어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BC카드의 차입부채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부채 중에서도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BC카드의 단기조달 비중은 20%를 상회하는 등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 위축으로 카드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사업다각화에 필요한 운영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BC카드의 차입부채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BC카드의 차입부채 잔액은 1조1468억원으로 전년 동기(2997억

  • 애플페이 하려니 NFC 단말기 보급률 10%대···상용화 놓고 고민 깊어지는 현대카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페이가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단 아직까지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애플페이 사용에 필수적인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가 충분히 보급돼야 하는데 모든 가맹점 도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대카드가 NFC 단말기 도입 비용을 지원해준다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 소지가

  • “조달비용 압박 못 버틴다”···금리 올리고 혜택 줄이는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카드채 금리가 6%대로 치솟은 가운데 채권시장 위축까지 겹치면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그간 금리 경쟁을 해오던 카드론과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의 금리를 올리는 한편 무이자 혜택은 줄이는 등 조달비용 압박 상쇄에 나서고 있다.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02%로 집계됐다. 카드론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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