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I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3.1%···2달전보다 0.4%p 하향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전보다 0.4%포인트 내려잡았다.KDI는 11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5%보다 낮은 수치다. KDI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 여파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정규철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2차 유행하면서 생각보다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장기화 시나리오에 조금 더 가까워져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

  • 지점 혁신서 호칭 파괴까지···시중은행 “젊은층 잡자”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들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점포 혁신에 이어 ‘복장 자율화’와 ‘호칭 파괴’ 실험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획일적이고 개성없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면 앞으로는 핀테크 회사에서나 볼 수 있던 창의적·수평적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이 가지고 있던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신선한 느낌으로 젊은 고객층을 끌어모으자 기존 은행들도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 4대 금융지주 최초로 ‘호칭 파괴’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은행을 포함한 전 계열사에

  • 유가상승·셰일규제···바이든식 친환경 불똥 향방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후보시절부터 친환경 산업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밝힌 만큼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친환경이 강조될수록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정유·석유화학 업계를 중심으로도 미국의 정책적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바이든 친환경공약을 요약하면 화석연료 지양이다. 전기차·배터리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높아질 전력수요는 원전으로 마련한다. 재임기간 4년 간 총 24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연임 시 추가적

  • KDI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정책 효과 제한···추가 확장 고려해야”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코로나19 관련 경제정책의 효과가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필요 시 더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정대희 KDI 경제전략연구부 연구위원은 9일 ‘통화 공급 증가의 파급효과와 코로나19 경제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대책, 정부의 재정정책과 민생·금융안정패키지 프로그램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대면·밀집활동 관련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제약됨에 따라 경제정책의 파급효

  • ‘해외 석탄발전소 짓기’ 멈추는 한전···‘기후 악당’ 글로벌 오명 벗나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한전)이 논란 속에 추진하던 해외 석탄화력 발전사업 일부를 사실상 폐기 또는 변경하기로 공식화한 가운데, 재검토 대상에서 제외돼 계속 추진이 확정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향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전과 우리나라를 ‘기후 악당’(climate villain)으로 부르는 국내외 환경단체들의 비난 속에서 이들 사업에 대한 불투명성이 어느 정도 걷혔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일부 사업 포기에도 국내외 환경단체와 현지 반발이 이어지면서 기대처럼 순

  • [IT 뒷담화] ‘디지털뉴딜’ 시대…국책 프로젝트 다시 보자

    [시사저널e=송주영 부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8일 시정연설은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디지털 뉴딜’도 강조했다. 정부는 21조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에만 7조9000억원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상반기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으로 보편복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미래 먹거리를 개발해 함께 먹을 수 있는 ‘파이’를 키워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중소기업의 목소리는 다르다. 지금처럼 방만하게 공공사업을 한다면 이 역시도 재난지원금처럼 ‘퍼주기 정책’일뿐이라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키워

  • EU의 피아트·푸조 합병승인···심사 중인 현대重-대우조선에도 희소식?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글로벌 완성차업계 순위를 뒤바꿀만한 대형 합병계획안을 승인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푸조시트로엥(PSA)그룹 간 합병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 심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대하다.EU의 이번 결정으로 FCA·PSA는 ‘스텔란티스(Stellantis)’란 자동차그룹으로 내년 초 거듭나게 됐다. 스텔란티스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 △마세라티 △지프 △닷지 △오펠 △DS

  • [기관장熱전] “낙엽도 조심하랬는데···” 임기 두달 남긴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의 ‘고난’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2006년 12월. 공직 기강과 감찰을 맡는 감사원 내부에서 뜻밖의 인사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문태곤 당시 전략감사본부장이 ‘청와대행’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였다. 문 본부장은 당시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 뒷말이 나온 것은 ‘시기’와 ‘인물’이 좀체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는 노무현 정부 말기로 치닫던 무렵. 정부여당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국정지지도 역시 바닥을 치고 있었다. 당장 내년으로 닥친 대선 결과는 현 정부여당의 패색이 짙어 보였다.

  • [2020 국감] “연구원 근무는 ‘교수님’ 위한 경력 쌓기용”?···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이탈 현상 심각’ 지적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26개 국책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중 지난 5년 사이 이직한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 연구인력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직한 박사급 연구원 10명 중 6명은 근무 기간이 5년 미만으로 짧아 연구기관 근무가 ‘경력 쌓기용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국민의힘)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26개 국책연구기관에서 근무하다 이직한 연구원은 모두 1009명에 달했다.

  • 문제 발생하면 이름 올리는 ‘기업은행’···국책은행 위상은 어디로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들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게 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사고 금액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고객이 많고, 낮은 신용을 가진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개선점은 남았다는 게 이번 국감의 결과로 평가된다. ◇“중소기업엔 이자 더 받고 대출 지원할 땐 대기업에 집중”19일 금융권에 기업은행은 올해 정무위 국감 기간에 나온

  • 은행권 불법행위 성행···“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5년간 4800억원”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 직원들의 불법행위로 고객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은행원이 고객 돈을 빼돌려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은 최근 5년간 4800억원에 달했다. 대출을 실행하면서 신용카드 발급 같은 금융상품을 끼워 파는 이른바 ‘꺾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1건(피해액 31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85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4792억원의 피해가

  • [2020 국감] 키코 전문가 국감 등판에 산은 긴장백배···국책은행 책임론 제기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에 가려져 한 동안 금융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키코(KIKO) 사태 피해 배상 문제가 산업은행 국정감사를 통해 재조명될 전망이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키코 전문가인 박선종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해 키코 상품 자체의 문제점과 과거 법원 판결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산업은행의 소극적인 태도를 거세게 비판할 예정이다.국내 대표적인 파생상품 전문가로 꼽히는 박 교수는 오랜 기간 키코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온 인물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안의 의미에 대해 증

  • [지역상품권 명암-下] 세금 낭비냐 골목상권 살리기냐

    지역사랑상품권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정치 이슈로도 번지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를 두고 세금 낭비라는 의견과 내수 진작 대책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지역화폐로도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지자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급되기 시작했는데 일부 지역에서 시작돼 현재는 대다수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로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외에 지자체

  • [2020 국감] 21대 국회 첫 국감 앞둔 국책은행장들, 가시밭길 예고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내주 감사를 앞두고 있는 국책은행장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감에 참석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낙하산 논란과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직원들의 각종 비위행위 등으로 야당 의원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역시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건배사 논란 등으로 인해 다소 곤욕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기은·산은 국정감사 예정···셀프대출·금품 수수 등 기은 내부통제 소홀 지적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을 시작으로

  • 씨티은행장에 유명순 사실상 확정···은행 유리천장 깨졌다

    국내 민간 은행 역사상 첫 여성 행장이 나오게 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차기 은행장 최종후보로 유명순 현 은행장 직무대행을 단독추천했다. 유 부행장이 행장에 선임되면 국내 민간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여성 은행장이 된다. 씨티은행 7일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후보로 유 수석부행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을 추천했다고 밝혔다.은행업계는 유 후보자가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후 행장 대행을 맡으면서 행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이 지난달 제인

  • 금융권 노조추천이사제 법제화 시도에 ‘권력 견제’ vs ‘자율성 침해’

    금융사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금융권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주주제안 방식으로 임시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 2인을 추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정치권에서도 노동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법제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경영진에 대한 견제 장치 마련과 경영 자율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놓고 금융사와 노동계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될 전망이다.◇정의당·더불어민주당, 금융사 노동자에 사외이사 추천권 부여 시도···건전성 제고 목적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최근 금융사 노동자 대

  • [단독]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 신주발행 무효 청구소송 제기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관련 소장은 지난 14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접수됐다. 쟁점은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UAMCO·유암코)에 배정된 신주발행가 500원이다. 과도하게 낮게 책정돼 주주들의 지분가치에도 적지않은 손실을 끼쳤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유암코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발발 후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부실자산에 대한 처리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설립됐다. 국책은행과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신한은행

  • “전쟁 중엔 장수 안 바꾼다”···은행 CEO 줄줄이 연임 분위기

    코로나19를 맞은 금융사들은 위기를 보고 있지만 임기를 채운 수장들은 연임에 안정적으로 성공하고 있다. 은행들이 ‘전쟁(불황) 중에는 장수(최고경영자)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위기 속 이동걸 회장, 관행 깨고 연임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임기를 다 채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연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을 두고 업계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현 이동걸 회장이 11일부터 39대 산업은행

  • KDI, 경제성장률 –1.1% 전망···재정정책 방역 우선으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지난 5월 발표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완화된 수치를 내놨다. KDI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1%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에는 내년 성장률이 크게 올라가면서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지만 이번에는 V자 반등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KDI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올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 회복 속도가

  • 헐값 매각부터 아시아나 ‘노딜’까지···이동걸 산은 회장 연임 변수되나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년여간 산업은행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이 ‘노딜’로 무산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KDB생명의 헐값 매각 논란에 이어 매각 잡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동걸 회장의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만료된다. 임기 종료일이 하루 남짓 남은 상황에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도 이번주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앞서 지난달 26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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