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급한 단통법 폐지 우려···제도 목적 단일화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성급한 단통법 폐지는 소비자 차별 확대와 대형 유통망 위주 시장 재편 등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단 지적이 나왔다. 단통법이 단말기 가격 인하, 통신서비스 요금 인하 등을 동시에 달성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제도의 목적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단 설명이다.신민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신시장의 구조변화와 요금정책의 쟁점’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

  •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주력에도···손실위험 여신 1년새 35%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자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손실이 예상되는 여신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3조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2조3714억원) 대비 35.5%(8426억원) 증가한 규모다.손실위험도 가중여신은 각 저축은행의 총여신 중에서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에

  • SK하이닉스 “HBM 차세대 패키징, 이물질 관리 투자 커진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메모리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실제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나왔을 때 어느 것으로 가야 할지는 품질, 원가, 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SK하이닉스가 16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개발중이다. 최근 HBM4(6세대) 패키징 두께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기존 공정으로도 대응이 가능해졌지만,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지목되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개발 또한 이어가고 있다.문기일 SK하이닉스 PKG기술개발담당(부사장)은 26

  • 1분기 매출 신기록 낸 현대차···“킹달러에 웃고 전기차에 울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났다.또한 미국, 유럽 등 고가 차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고수익 차종인 전기차 수요 위축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5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0

  •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논란 핵심은 ‘확장재정’···전문가 “물가만 자극” 한목소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이 쟁점 사안으로 부상했다.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가 추진 명분으로 제시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가뜩이나 들썩이는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우려를 내놓는다. 재정지출을 늘릴 경제상황이 아니고 뿌려진 돈이 모두 소비로 이어진단 보장도 없어 자칫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단 진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열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민주당이 주장하는

  • 치솟는 환율, 배터리 업계엔 ‘양날의 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올해에만 7% 넘게 급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배터리 업계는 더 많은 원화를 벌어들이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향후 해외 생산시설 마련을 위해 쏟아부어야 할 설비투자 비용(CAPAX) 역시 치솟을 수 있어 고환율이 업계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2분 기준 전장 대비 0.5원 내린 1381.7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 서울 반등장이라고?···노도강은 딴세상 얘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비껴가는 모양새다. 노도강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재건축 활성화 정책 등으로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길어진 데다 재건축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노원구와 강북구는 매매가격지수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24주 연속 하락세다. 도봉구 역시 0.03% 떨어지며 2

  • [기자수첩] 3개월 만에 17조 이상 증가한 기업대출 잔액···새로운 경제 뇌관 되지 않으려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초부터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대출을 놓고 시중은행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KB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15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17조8376억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조8900억원 급증했다. 기업여신에는 대기업 대출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포함된

  • 한은 총재 “환율·물가, 중동 사태가 최대 변수···추경은 근시안적 시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 간 중동 충돌 사태가 환율과 물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와 관련해선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열린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진 상황”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미국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지연된다는 자료가 나오기 시작하며 우리뿐 아니라 아

  • 혁신형 제약 탈락기준, 리베이트 처분 ‘횟수’와 ‘금액’ 개정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제약사의 리베이트 제공에 따른 2회 이상 처분과 리베이트 규모가 500만원 이상인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기준이 개정될지 주목된다. 제약업계는 현재 규정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18일 관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업계와 혁신형 제약기업 관련 고시 개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고시 내용 중 업계 의견을 수용해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정하겠다는 복지부 구상으로 풀이된다.참고로 혁신형 제약기업은 지난 201

  • [2024웰스업] 오태민 교수 “비트코인, 언젠가 金 이긴다···불변성·가변성·가분성 모두 뛰어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비트코인은 언젠가 금을 이긴다. 금은 불변성, 희소성, 가분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선택된 건데 그 모든 속성에서 비트코인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오태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는 18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열린 ‘2024 웰스업 투자 세미나’에서 ‘왜 월가는 비트코인을 선택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으면서 월스트리트 주류로 편입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

  • 통신3사, 與 총선참패에 전환지원금 ‘버티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이동통신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거듭 인상해 온 이동통신3사가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은 총선 전부터 전환지원금 신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달 23일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없이 금액을 유지 중이다. 현재 정부는 통

  • “재건축 띄우기 소용없네”···서울 리모델링 대어, 갈 길 간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 활성화 방안에도 서울 리모델링 단지들이 제 갈 길을 가는 모양새다. 우극신(우성2·3단지·극동·신동아4차)과 선사현대 등 대형 단지들은 리모델링 기조를 유지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완화책이 법 개정 사항이라 통과가 불투명한 데다 사업 선회 시 일정이 미뤄져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사업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우극신에선 리모델링 사업을 맡을 시공사 윤곽이 나왔다. 지난 15일 진행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포스코이앤씨

  • “의료대란, 참을 만큼 참았다”···환자단체, 사직 전공의 공개 추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 파업이 두 달 여 기간 동안 진행되며 이로 인한 환자 사망이 추정되는 등 환자들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환자단체들이 사직한 전공의 명단 공개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을 전후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후 의료대란이 두 달 여 기간 진행됐다. 이처럼 전공의 파업이 강행되자 사직하지 않고 병원에 남은 전공의와 의대 교수, 간호사, 문전약국, 제약사, 병원 직원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주요 상급종합병원 인근 상권과 간병인 등 비보건의료계

  • 여드름, 그것이 알고 싶다

    AD 여드름,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 피부의 불청객! 여드름은 어떤 유형으로 나타나고, 대체 왜 발생할까?여드름에 대한 기초 정보를 낱낱이 파헤쳐 봤다.여드름이란 무엇인가요?: 여드름은 죽은 피부세포와 피부의 기름이 모낭을 막을 때 발생하는 비염증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얼굴, 가슴 윗부분, 등과 같이 피지선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부위에서 발생한다.여드름 유형별 케어 방법이 있나요?: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가 고민이라면, 온수로 피부를 충분히 불린 뒤 저자극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자. 각질을 1회에 강하게 제거

  • 탈모 환자 40% ‘2030’···국내 탈모 치료제 개발 활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젊은 세대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탈모 치료제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 신약뿐만 아니라 탈모 케어 제품까지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탈모 파이프라인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탈모 환자 증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탈모 치료제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제약사를 비롯해 바이오 벤처들의 탈모 시장 진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중장년층 위주로 형성됐던 탈모 환자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 탈모 진료를 받는 2030 세대가 늘어나면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로

  • ‘킹달러’에 웃는 조선업···삼성중공업은 예외?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조선업은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분류된다. 조선사는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는데, 환율이 상승해야 이를 원화로 교환하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수주 실적 개선과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국내 조선업계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체 수주액의 70~80%를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파생상품의 활용)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100%를 환헤지해 수혜가 제한된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

  •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올라···수도권도 상승전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도 20주 만에 오름세에 접어들었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0.01% 하락해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1%→0.01%)은 상승 전환, 서울(0.02%→0.0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20주 만이다.서울 매매시장은 선호지역과 단지를 중

  • 물가·내수 위기감 높아지는데···輿 경제통 관료출신 획일화 괜찮을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물가와 내수, 부동산 등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여당 내 경제전문가로 손꼽히는 현역 의원 상당수가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여당 경제 공약이 총선 참패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야당 설득 등 입법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관료 출신 쏠림이 심해지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획일화하는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제 전반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를

  • 카드업계, 단기차입금 줄어드는데···우리카드 단기조달 2배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카드업계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단기조달을 줄이는 흐름이지만 우리카드의 경우 오히려 단기차입금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단기조달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차입금은 5조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5조7763억원) 대비 557억원(1.0%) 줄어든 규모다.단기차입금은 금융기관 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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