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배송 내 기저귀 17종이 이마트몰보다 싸”

지난해 이마트에서 진행한 가격의 끝 프로젝트 기저귀. / 사진=뉴스1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자사 기저귀와 이마트몰 기저귀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위메프 제품이 더 저렴하다고 밝히면서 2차 기저귀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마트와 소셜커머스 간에는 한 차례 기저귀 전쟁이 벌어진 바 있다.

위메프는 직매입 배송서비스 원더배송 내 기저귀 17종을 대상으로 이마트몰과 가격을 비교한 결과 위메프가 이마트보다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위메프는 이마트 ‘가격의 끝’ 프로젝트 상품 9종을 포함한 총 17종의 기저귀 가격을 비교했다. 위메프가 동일 브랜드의 동일 상품에 대해 1매당 가격을 계산해 비교한 결과(24일 13시 기준) 비교대상 17종 대부분 위메프가 이마트몰보다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2월부터 이마트가 가격의 끝 상품으로 판매중인 하기스 매직팬티 대형의 경우 위메프에서 120매 기준 3만4900원으로 개당 266원, 이마트몰에서는 에누리 할인을 적용해 92매 기준 2만4800원으로 개당 270원이었다.

하기스 매직팬티 특대형의 경우 위메프는 가격이 동일하였으나 이마트몰은 76매 기준 2만4800원으로 개당 327원이었다. 위메프가 대형은 1.4%, 특대형은 9.8% 저렴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원더배송의 조건 없는 무료배송 비율은 87%에 달해 배송료를 포함한다면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업체와 이마트 간에는 지난해 초 한 차례 기저귀 전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내에서 경쟁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을 상대로 가격 경쟁을 확대한다고 밝히며 전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이마트는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업체의 대표 상품인 기저귀를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선포했다.

당시 이마트는 가격 책정을 위해 8개의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판매가를 결정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대형마트와 비교해서는 최대 35%, 온라인 업체보다는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기저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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