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트렌스포메이션 데이'서 신차 '액티언' 공개
일주일 만에 본계약 1만3127대 기록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KG모빌리티(KGM)가 20일 경기 평택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데이에서 신차 '액티언'을 공개하며 브랜드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 곽정현 KG그룹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KGM의 사업전략부문장을 역임하고 있는 곽 사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Transformation Day’에서 신차 ‘액티언’의 ‘브랜드전략’ 부문 발표를 맡았다. 곽 사장은 이날 출시한 액티언의 브랜드전략 수립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KGM의 신규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은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인하고 투박한 쌍용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든 고객층에게 사랑받는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기업 정체성을 바꿔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곽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라이프 스타일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액티언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모델”이라고 말했다.
KGM 관계자는 “곽 사장이 KGM 관련 행사에 직접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KGM의 새 브랜드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직접 구상한 것도 곽 사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액티언 출시 행사에서 KGM은 액티언 본 계약 건수가 1만3127대라고 밝혔다. 전시차와 시승차를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얻은 성과다.
액티언은 사전 예약 마감일까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인 5만8085대를 경신한 바 있다. 회사가 수립한 사전 예약 목표는 5만대다. KGM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액티언 생산 목표는 약 1만대”라며 “본 계약만 1만3000대를 넘겨 목표를 달성한 셈”이라고 했다.
액티언은 지난 2005년 쌍용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액티언은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S7 3395만원 ▲S9 3659만원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3000만원 중반대에 대부분의 사양을 갖춰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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