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계좌도 갈아탄다···오픈뱅킹 이어 또 고객 유치전 치를까

    내년부터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모든 연금계좌 가입 고객은 금융사를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금융사로 기존 계좌를 옮길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이체 간소화가 연금계좌로까지 확대되면서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사 등 금융업계 전반에서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금계좌 이체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연금저축 계좌에만 적용되던 이체 간소화가 개인형 IRP 간 계좌 이체, 개인형 IRP와 연금저축 간 이체로까지 확

  • 금리인하요구, 26일부터 온라인으로 가능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소비자는 오는 26일부터 금리인하 신청·약정 서비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은행권에서 비대면 금리인하 신청·약정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등 대출자의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행사할 수 있는 소비자의 법적 권한이다.금감원은 지난 1월 소비자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금리인하를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금리인하 신청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 신청 이후 약정을 위해 여전히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 공모는 괜찮다던 DLF 대책···신탁 규제에 은행권 ‘불만’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을 빚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고난도 상품 판매 규제안을 내놨지만 설익은 대책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당국은 고난도 상품 중 공모펀드는 판매를 허용해 사모펀드에서 공모펀드로 중심 판매 채널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했으나 사모와 공모의 구분이 어려운 신탁까지 전면 금지해 은행권에선 불만이 나온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 자산관리(WM)·신탁 담당자들이 공모 상품의 신탁은 판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전날 금융당국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

  • ‘P2P금융법’ 국무회의 통과···내년 8월부터 시행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의 법적 근거와 요건을 명시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금융법)’이 하반기에 시행된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P2P금융과 관련한 별도 법안이 마련됐다.19일 금융위원회는 P2P금융법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P2P금융법은 P2P금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진입·영업행위 규제, 투자자·차입자 보호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P2P금융법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도 확정됐다. 오는 26일 P2P금융법이 공포되면 9개월 뒤인 2020년 8

  • 은행권 이어 정치권까지 반발···규제 일변도 DLF 대책에 ‘후폭풍’ 지속

    금융당국의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대책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은행의 사모펀드 상품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자 은행산업 전체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은행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최근에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까지 질타를 가하고 있어 논란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 역시 금융당국을 비판하며 대책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저금리 기조,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수익성 악화···

  • 임지원 금통위원 “한국의 통화정책, 선진국과 다를 수밖에 없어”

    임지원 금융통화위원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 환경이 주요 선진국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현 기준금리가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3일 임 위원은 한국은행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이 주요 선진국과 어느정도 다른 움직임을 보여도 전혀 이상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가치가는 글로벌 경기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경기 하강 위험을 완충하는 역할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신흥국과 주요 선진국 간 어느 정도 금리 격차를 유지하도록 요구되고 있는 것은 자본유출 우려보다는

  • 농협금융, NH벤처투자 대표에 강성빈 내정

    농협금융지주가 설립 준비 중인 NH벤처투자 신임 대표이사에 강성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상무를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강 대표는 1970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장기신용은행을 시작으로 삼성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현대차투자증권, 이에스인베스터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로 재직 중이다.최종 선임은 올해 연말 NH벤처투자 발기인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회사 설립과 동시에 2년의 임기가 시작된다.농협금융 관계자는 “강 대표는 풍부한 경험

  • DLF가 쏘아 올린 공···“은행 고위험 상품 규제해야” vs “판매 제한 섣불러”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로 논란을 빚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DLF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방지 대책으로 은행권에 대한 판매 규제 강화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DLF 관련 검사를 마무리하고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안은 다음주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우선 ‘투자숙려제’를 제도화하는 방안

  • 제로페이 11개월 누적 결제액 470억원···목표액 0.55% 수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말 출시된 제로페이가 기존 목표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제로페이 운영 재단법인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총 누적 결제액은 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가 목표로 설정한 올해 결제액 8조5300억원의 0.55%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시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3억원과 3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진행한 것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다만 월별 결제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로페이의 월별 결제금액은 올해 1월 2억8200만원

  • 금감원, 유사투자자문사 595곳 퇴출

    영업여부가 불분명했던 유사투자자문사 595개 업체가 직권말소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2321개 유사투자자문업자 중 국세청 사실조회 결과 폐업 상태로 확인된 595개 업체를 직권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네 곳 중 한곳이 문을 닫게 된 셈이다. 이에 유사투자자문업자 수는 1801개로 급감했다.직권말소 처리는 제2,3의 주식 부자 이희진 사건 발생을 막고자 유사투자자문업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직권말소 처리되면 5년 내 유사투자자문업 재신고가 제한된다.제도

  • 금융당국, 무자본 M&A·바이오주 불공정거래 집중 점검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자본시장의 ‘무자본 인수합병(M&A)과 바이오·제약주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선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24일 금융위·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검찰이 참여하는 제8회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불공정거래 조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최근 소규모 상장기업 무자본 M&A로 인한 주가조작과 기업가치 훼손, 임상 성패 여부에 따른 신약 개발기업 주가 변동 등으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협의회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자본시

  • ’P2P금융법‘ 국회 본희의 통과…2년여 만에 법제화 마무리

    P2P(개인 간 거래)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P2P금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제화를 마무리했다. 2017년 7월 관련 법안이 발의된 후 834일 만의 쾌거다.31일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P2P금융법)’을 재석 229명 중 찬성 227명, 반대 0명, 기권 2명으로 가결 처리했다.P2P금융법은 지난 2017년 7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처음으로 P2P 대출 관련 ‘온라인대출중개법’을 발의한 이후 약 2년간 국회에 계류돼 있다가

  • ‘자산규모 기준’ 빠진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실효성 논란 가중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기간과 금리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하지만 고액 자산가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자산규모 기준이 빠져있어 실제로 필요한 이들이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늘어난 자금이 부동산 갭투자로 이어져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는 31일 39조528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40조원에 육박하는

  • 혁신금융 기술 한 자리에···제2의 토스·뱅크샐러드는 누구

    혁신금융을 이끌 핀테크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 핀테크랩에 입주 중인 혁신 기업들은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에게 자신들만의 신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은행과 보험, 증권,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산업 전반의 변화를 예고했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2019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함께 개최했으며 ▲금융패러다임 ▲핀테크 시대의 미래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핀테크 기업들이 자신들의 혁신 기

  • ’P2P 금융법‘ 국회 통과에도 웃지 못하는 중소 P2P 업체들

    P2P(개인 간 거래) 금융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 심사만을 남겼다. P2P업계 숙원사업이던 법제화가 연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중소 P2P 업체들은 마냥 웃지 못한다.25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전날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P2P 금융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8월 22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후 64일 만이다. 향후 본회의 심사까지 통과하면 P2P 법제화는 마무리된다.P2P업계는 법제화 진전을 대체로 반긴다. 그간 P2P금융은 가파른 성장세에도

  • 쉬워지는 보험약관 개정안···정작 업계는 “소비자 혼란 우려”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험약관을 개정한다. 인포그래픽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약관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약관 개선 로드맵 및 추진방안’을 발표했다.개선안의 핵심내용은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보험약관 요약서 마련이다. 내년 2분기부터 그림·도표·그래프 등을 활용해 보험약관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약관 요약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인포

  • 금융권 주 평균 노동시간 48.8시간···전년比 3.6시간↓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이 금융권 노동자의 근무시간 단축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금융산업위원회가 22일 발표한 ‘금융산업 발전 및 좋은 일자리 유지·창출을 위한 금융산업공동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금융권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노조 조사결과(52.4시간) 대비 3.6시간 줄어든 수치로 올해 7월 금융권에 법적으로 도입된 주 52시간 상한제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주 52시간 상한제가 신규 일자리 창출까

  • 내년부터 보험약관 더 쉬워진다···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개선안 추진

    복잡한 보험약관이 내년부터 쉬워진다. 보험계약자는 그림, 표 등으로 시각화된 보험약관 요약서를 받아볼 수 있고 소비자가 오해하기 쉬운 보험상품명이 정비되는 등 소비자의 약관 이해도를 높이는 개선방안이 추진된다.22일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약관 개선 로드맵 및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그림·표·그래프 등을 활용해 보험약관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약관 요약서’를 마련한다. 또한 일반소비자가 보험약관의 구성 및 핵심내용 등을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약관 이용

  • 0%대 금리 ‘초읽기’···추가 인하 전망 속 부작용 지적도

    역대 최초의 0%대 기준금리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들어서만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국내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자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까지 저성장이 이어져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한국 경제는 이제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0%대 금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미 역대 최저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그 효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 [2019 국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금융당국 “소비자 경고 조치·펀드리콜제 검토”

    금융당국이 대규모 손실로 논란을 빚은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 검토에 나선다. 소비자 경고 조치 활성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펀드리콜제'가 은행권에 확산될 수 있게끔 자율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국회 정무위원회는 2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를 실시했다. 20대 정무위의 마지막 국정감사인 이날 여야 의원 모두 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사전 모니터링 부재를 지적하는가 하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사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최운열 더불어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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