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70%↓

 

국내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8포인트(-0.09%) 내린 1970.37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 1973.90, 최저 1963.2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른 1972.25에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1970선을 힘겹게 지켜냈다.

 

이번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 등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277억원 어치를 매물로 쏟아냈다. 반면 개인이 홀로 80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9억원, 비차익거래 843억원 순매도로 전체 93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2.44%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의료정밀, 보험, 음식료품, 증권, 금융업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1.98%), 운수창고(1.65%), 전기전자(1.1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1.73%), 삼성생명(-2.56%), SK하이닉스(-2.3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1.61% 상승하며 126만원대를 회복했다. 네이버(0.15%), LG화학(0.16%), 포스코(2.15%) 등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09포인트(-0.59%) 낮아진 693.01을 기록했다. 이날 700선을 돌파하며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4.47%)가 크게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2.05%), 제약(-2.00%) 등도 빠졌다. 반면 섬유의류(3.97%), 컴퓨터서비스(2.47%), 정보기기(2.13%), 비금속(1.1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로엔이 5%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도 각각 2.71%, 2.73% 떨어졌다. 카카오(-1.01), 동서(-1.92%), 바이로메드(-1.56%) 등도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3.13%), 케어젠(1.16%)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30(-0.70%) 내린 1146.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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