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전환 외국인이 상승세 주도…원달러환율은 소폭 내려

 

29일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62%) 오른 1994.91에 마감됐다. 장 중 최고 1997.33, 최저 1984.07을 기록했다.

 

이날 1980선에서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초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1분기 기업 실적 전망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14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이날 1846억원 어치를 매물로 내놨다. 기관도 2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3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163억원 순매수로 전체 1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3.79% 상승했다. 증권(3.12%), 은행(3.03%), 기계(2.03%), 전기가스업(2.03%) 등도 올랐다. 반면 음식료업(-0.79%), 건설업(-0.4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가 3.75% 올랐고, SK이노베이션도 2.47% 상승했다. 한국전력(2.05%), 현대모비스(0.60%), 기아차(2.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삼성전자가 하락 전환하며 0.31%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99포인트(1.48%) 상승한 686.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16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489억원, 34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12%), 인터넷(-0.38%)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데즈컴바인(29.86%)이 가격제한폭인 30% 가까이 오르며 섬유/의류(22.52%) 업종이 급등했다. 통신서비스, 기타 제조업도 3%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종목에서는 멜파스가 중국 반도체발전투자기금에서 181억원을 투자받는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멜파스는 전날 대비 2040원 오른 884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3.79%), 바이로메드(5.11%) 등도 올랐다. 반면 카카오(-0.40%), 로엔(-1.80%) 등은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80(-0.07%) 내린 1165.20원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