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무궁화∙원형∙타원형∙산과 해∙무지개 등 없애고 한가지만 사용
대한민국 정부 상징이 태극문양으로 통일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 대한민국 정부상징을 태극문양으로 통합해 5월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2원 5실 17부 5처 16청 6위원회)의 상징은 이 문양으로 바뀐다. 그간 각 정부부처는 무궁화∙원형∙타원형∙가로 형태 막대∙산과 해∙무지개 등 다른 형태의 문양을 상징으로 사용해왔다.
문체부는 상징 통합에 따라 개별적 부처 운영으로 예산과 행정 낭비를 초래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상징에 대한 국민 혼선과 낮은 인지도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태극문양은 역동적이면서 열린 태극 형태를 띤다. 청(생명)∙홍(역동)∙백(빛) 삼색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려 대한민국 정체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 상징에 새긴 대한민국 정부 글꼴은 훈민정음 창제기 글꼴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것이다.
문체부는 이달 중 행정자치부와 함께 정부기에 관한 공고를 개정하고 부처별 매뉴얼 정비 등을 거친 후 오는 5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3월 정부상징 체계 개발 추진단을 구성, 1년간 전문기관 연구와 국민인식 조사 및 제안 공모 등을 통해 기본 디자인 안을 도출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정부상징을 통합 적용∙운영하면 국민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고 정부조직이 개편될 때마다 부처 상징을 바꾸는데 들였던 행정∙예산 낭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