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공급, 저탄소·친환경 도시개발 계획 담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올해를 ‘미래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을 업무계획으로 정했다. 지난 2014년 6월 준공된 첫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미래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로 정했다.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과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청사 조성과 주거지 형성을 1단계 건설사업의 핵심 목표로 꼽았다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로는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을 수립했다. 행복청은 도시기반 고도화 추진 차원에서 주택·교통·공공·상업시설 등 도시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여러 필지를 통합설계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주택마다 독창적인 외관을 만들기로 했다.

 

예를 들어 2-1생활권에는 프랑스 파리 외곽 상업지대인 라데팡스에서 볼 수 있는 개선문형 공동주택을 짓고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은 지하차도를 만들고 지상에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적용해 다른 모습을 지니도록 할 예정이다. 1생활권에서 시작하는 방축천과 2-4생활권의 어반아트리움 등에 사업제안공모를 받아 건물 사이를 연결한 입체 산책로 또는 옥상정원 등이 있는 상업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도시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4생활권 산··연 클러스터 산업용지 18를 상반기 공급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이곳 입주기업에 조세감면,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주택 특별분양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행복청은 저탄소·친환경 도시개발과 첨단 정보 통신기술(ICT)를 적용해 행복도시를 미래도시로 만든다. 특히 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를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공동주택은 2.0%에서 2.5%, 상가는 1.1%에서 2.0%로 올려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국내 최초의 자전거도로 태양광과 방음터널 태양광에 이어 공원, 저류지, 주택 등으로 태양광 특화사업을 지속 발굴해 솔라시티 구현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해까지 제1단계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개발면적 7320%에 해당되는 15를 준공한 상태다.

 

행복청 관계자는 장기간 건설되는 것을 감안해 앞으로 생활권 단위로 단계적으로 사업준공를 실시해 개인 재산권 행사 등의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관리를 지원할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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