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맥스, 바이오그램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 제공
내년 5월 '바이오그램 존 미니' 출시

헬스맥스 본사에 위치한 바이오그램 존./사진=박예영 기자
헬스맥스 본사에 위치한 바이오그램 존./사진=박예영 기자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헬스맥스의 건강관리 솔루션 바이오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그램은 전국 곳곳에 설치된 무료 건강 측정 부스와 전용 앱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용자들이 건강 데이터를 어디서나 쉽게 측정하고 건강 관리를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헬스맥스는 지난 2020년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바이오그램을 출시했다. 바이오그램은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다. 총 누적 회원은 24만명으로 3개월마다 바이오그램으로 건강을 측정하는 사용자는 4만명이다.

바이오그램은 건강 측정 부스 ‘바이오그램 존’과 전용 앱 ‘바이오그램 ’으로 구성됐다. 바이오그램 존에서 측정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에서 건강, 운동, 식단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바이오그램 존은 공공기관, 사업장 등 전국 330곳에 설치됐다. 

바이오그램 지문./사진=박예영 기자
바이오그램 지정맥 로그인 화면./사진=박예영 기자

이날 기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헬스맥스 본사에 방문했다. 헬스맥스 본사에 있는 바이오그램 존 부스에서 건강 측정을 하고 앱으로 건강 관리 솔루션을 받았다. 바이오그램 존에선 5개의 장비로 신장, 체성분, 스트레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총 37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바이오그램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바이오그램 홈 앱을 깔고 회원가입과 간단한 신체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앱에서 정보 입력을 마치면 바이오그램 존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위해 손가락 지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우선 신장과 체성분을 측정했다. 지정맥 리더기에서 본인인증 후 안내에 따라 측정을 시작하면 된다. 신장계에서 신장 측정 완료 후 체성분 측정계에 올라가 체성분을 측정했다. 체성분 측정계에선 신장,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 측정하는 모습./사진=박예영 기자
스트레스 지수 측정하는 모습./사진=박예영 기자
스트레스 검사 화면./사진=박예영 기자
스트레스 검사 화면./사진=박예영 기자

이어 스트레스 측정계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했다. ‘스트레스 측정을 시작합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면 왼쪽 검시 손가락을 측정 센서에 넣으면 된다. 스트레스 측정은 심장박동의 변화를 정밀 분석해 스트레스 상태와 혈관 노화, 혈액순환 상태를 알 수 있다.

화면에선 맥파, 속도맥파 등 스트레스 측정 과정이 떴다. 시간은 1분 정도 소요됐다. 측정이 끝나자 심박수 분석, 신체, 정신, 스트레스 대처능력 등 스트레스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 점수와 혈관 건강 단계로 알 수 있다. 혈압 측정도 지정맥 리더기에서 본인인증 후 혈압 측정계에 팔을 넣으면 결과를 알 수 있다.

혈액 측정기로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검사했다. 보건 관리자가 소량의 혈액을 뽑아 혈액 측정기에 넣으면 2~3분 뒤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검사는 보건 관리자가 있는 곳에서만 할 수 있다. 보건 관리자가 없는 사업장이나 기관의 경우 헬스맥스의 보건 관리자가 지원을 가기도 한다.

건강 측정 결과./사진=바이오그램 홈 캡처
건강 측정 결과./사진=바이오그램 홈 캡처

모든 검사 결과는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측정 데이터에선 바이오그램 측정 결과를 항목별 데이터와 나쁨, 주의, 좋음 등의 단계로 나타낸다. 체성분, 스트레스, 신체정보, 혈압, 혈액 등의 총 37가지의 건강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체구성 측정 결과 주의 단계를 받았다. 체지방량과 추정골량은 좋음이었지만 근육량과 체중이 적다는 결과가 나왔다. 혈당 측정 결과는 좋음 단계, 스트레스는 나쁨 단계로 판정 받았다. 신체적 스트레스가 2단계, 스트레스 점수가 60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리포트에선 AI가 건강 측정 데이터를 분석해 생체나이, 질병 상대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이나 최근 기록 대비 건강 개선 성공률, 동연령대 건강 순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기자의 건강 개선 성공률은 67.5%, 동연령대 건강 순위는 9918위로 주의 결과를 받았다.

앱에선 건강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강 미션, 권장 운동이나 식단 등의 이용자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 캐시도 지급한다.

헬스맥스는 내년 5월 ‘바이오그램 존 미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그램 존 미니는 기존 기기 대비 경량화됐다.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검사 항목 위주로 스트레스, 혈압, 체성분 검사가 가능하다. 사업장 외에도 대형유통매장 등에 기기를 설치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헬스맥스 관계자는 “바이오그램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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