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5분 안에 퍼스널 컬러 진단
뷰티 전문가와 온라인 상담부터 오프라인 뷰티샵 예약까지

발라랩 소개./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발라랩 소개./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퍼스널 컬러 진단은 뷰티계의 MBTI로 불릴 정도로 젊은 세대의 뷰티 문화로 자리잡았다. 퍼스널 컬러는 사람의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미용 이론이다. 하지만 전문 업체에서 퍼스널 컬러를 진단 받는 것은 10만원 이상이라는 점과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에 사진 한 장이면 무료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주는 더발라의 ‘발라랩’ 애플리케이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발라는 메이크업 플랫폼 발라랩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프리A 단계로 총 16억 투자금을 유치해 시리즈A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발라랩은 지난 2022년 하반기 공식 출시된 뷰티 앱이다. 누적 이용자 수 40만명, 하루 방문자수 1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발라랩에는 AI를 활용한 퍼스널 컬러 진단, 출장 메이크업, 전문가 게시판, 메이크업 영상 서비스 등이 있다. 

발라랩의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는 AI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AI를 활용해 개인에게 맞는 머리색, 입술색, 상의색을 다양하게 조합해 가장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찾아준다.

퍼스널 컬러는 개인이 타고난 신체의 색으로 피부색이나 머리색이 포함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개인의 피부색과 조화를 이루고 생기있어 보이는 고유의 색을 찾는 방법이다. 진단을 바탕으로 최상의 외모 연출과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하다. 퍼스널 컬러 진단에서 피부색은 푸른빛이 도는 ‘쿨톤’과 노란빛이 도는 ‘웜톤’으로 나뉜다. 또 어울리는 색상의 명도와 채도에 따라 사계절로 구분돼 ‘봄웜톤’, ‘여름쿨톤’, ‘가을웜톤’, ‘겨울쿨톤’ 4가지로 분류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있다./사진=발라랩 캡처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있다./사진=발라랩 캡처

기자는 직접 발라랩을 이용해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았다.

발라랩의 ‘내 퍼컬 레시피 찾기’에 들어가 퍼스널 컬러 진단을 선택했다. 사진첩에 있는 사진을 사용하거나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진단을 시작할 수 있다.

사진첩에 있는 사진을 등록하자 성별 선택과 테스트 시작 버튼이 떴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밸런스 게임’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내 사진에서 다른 분위기의 색조합을 한 두 종류의 사진이 떴다. 두 사진은 머리색, 입술색, 상의색의 차이가 있었다.

퍼스널 컬러 진단 방법은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나에게 더 어울리는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분석 단계는 총 21단계로 모든 사진을 선택하자 AI가 분석을 시작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 결과./사진=발라랩 캡처
퍼스널 컬러 진단 결과./사진=발라랩 캡처

분석 결과 겨울쿨 71%, 여름쿨 24%, 가을웜 5% 비율로 겨울 쿨톤이 나왔다. 발라랩은 겨울쿨톤은 로열 블루, 플럼, 버건디, 다크레드 색이 잘 어울린다고 알려줬다. 화장품은 핑크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블랙 컬러로 염색한다면 매력이 더 잘 표현될 것이라고 추천해줬다. 이어 베스트컬러 4개와 워스트컬러 4개를 알려줘 직관적으로 대비해서 볼 수 있었다.

현재 모습을 촬영해 진행한 두 번째 진단도 겨울 쿨톤으로 나왔다. 기자도 평소 쿨톤으로 알고 있었기에 전반적으로 예측한 결과이기도 했다. ‘레시피 기록 보기’를 통해 여태 진단 받은 퍼스널 컬러를 확인할 수도 있다.

발라랩에는 전문가 게시판 서비스도 있다. 유저들은 ‘페이스톡’ 메뉴의 뷰티톡에서 실시간으로 뷰티 관련 고민을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수 있다. 게시판에는 “속쌍이어서 마스카라 하는 법을 모르겠다”, “내 눈에 어울리는 화장법은?” 등의 다양한 문의들이 있었다.

‘뷰티정보’에선 전문가들이 분위기별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나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전문가들은 쿨톤 메이크업, 미세먼지 차단 메이크업 팁, 헤어스타일링 방법 등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추천 메이크업에 사용된 화장품 브랜드까지 나와있어 직접 따라해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오프라인 뷰티샵 예약기능도 있다. 다양한 샵의 영업시간, 위치, 후기 등이 나와있어 원하는 조건의 샵을 선택할 수 있다.

발라랩 유저들은 “무료 서비스라 부담 없다”, “메이크업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유용하다”, “셀카 한 장으로 진단받을 수 있어 편하다” 등의 반응이다.

이종권 더발라 대표는 “이번달 청담동에 발라랩 오프라인 서비스를 오픈했다. 첫 번째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빅토리아 안이다”며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의 메이크업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발라는 AI를 오프라인에도 접목시켜 AI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매장의 자동화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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