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 주최 포럼···AI 분야 석학 강연

현병구 시사저널이코노미 대표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포럼2023'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시사저널e
현병구 시사저널이코노미 대표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포럼2023'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시사저널e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가운데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살펴보는 장이 열렸다.

시사저널e는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제9회 인공지능 국제 포럼(AIF 2023)‘을 개최했다.

시사저널e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지난 2015년 AI포럼 1회 행사를 개최했으며 매년 산업 발전과 생태계 변화를 점검해 왔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현병구 시사저널e 대표이사는 “이 자리는 우리 삶속에 자리한 인공지능 기술의 글로벌 현황과 성장전망을 살펴보고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라며 “AI는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숙히 침투했다. 헬스케어, 자율주행, 금융, 통신, 항공 등 모든 산업에 AI가 적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챗 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가능성과 도전에 대한 부분을 폭넓게 다루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해 더 나은 미래를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이 교통,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일상생활의 편의 증진은 물론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이처럼 인공지능의 개발과 이용이 많은 산업분야에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론 인공지능으로 인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인공지능 책임 및 규제법을 대표발의했다고 언급한 안 의원은 “무조건적인 규제가 아니라 큰 틀을 만들어 자율성을 보장하고 앞으로 발전하는 상황을 짚어 거기에 맞는 틀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도의 법안”이라며 “오늘 포럼에서 이런 점들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삶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고 책임있는 혁신을 도모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도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AI, 진화를 넘어 창조의 길에 들어서다(AI goes beyond evolution and enters the path of creation)’을 주제로 진행한다. 케이시 베넷 시카고 드폴대학교 컴퓨팅·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兼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가 첫 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활용법에 대해 설명한다. 케이시 베넷 교수는 미국 헬스케어 기업 CVS 헬스와 세계적인 보험사 CIGNA(시그나)에서 선임 데이터 과학자를 역임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이어 제임스 쏜 카이스트 김재철 AI대학원 교수가 대형 AI 언어모델의 지식 관리와 창의성에 대해 발표한다. 제임스 쏜 교수는 신경 데이터베이스를 연구 및 AI 언어 처리 모델의 오류 수정 프로젝트 등을 담당한 바 있다. 이치훈 CJ그룹 AI 센터장과 이현규 과기정통부 인공지능·데이터 PM(인공지능사업단장)은 AI 미래와 산업 혁신을 위한 AI 역할을 각각 다룬다.

기조연설 이후엔 기업들에서 AI를 담당하고 있는 6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금융과 Gen AI(생성형 AI)가 만드는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발표한다. 금융 분야에서 AI 적용 사례와 효용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오 센터장은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지난해 6월 KB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서웅 사피온코리아 HW개발팀장과 전병기 LGU+ AI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각각 ‘지속가능한 AI 산업혁신의 Backbone : AI반도체’와 ‘LG 유플러스 AI ix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길기남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미래기술개발단장은 ‘항공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과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비행, 스마트 무인기 등에 대해 다룬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은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AI’에 대해 발표한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AI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세션에는 최진 모빈 대표가 나와 ‘물류에서의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효용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모빈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최진 대표는 이번 포럼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시연을 선보인다.

모든 세션이 끝난 뒤 최대우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AI 스타트업 애자일소다 대표)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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