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상제 적용 단지···시세 차익 기대
‘한강 조망 12억대’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초역세권 단지
래미안 라그란데, 브랜드 앞세운 3000가구 대단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여름 서울에선 삼성물산,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까지 신규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건설사들이 최근 분양 단지들이 흥행을 이어가자 물량을 풀기 시작한 것인데요. 서울 주요 지역에 대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입지적 특징. / 사진=김지윤 PD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받아 시세차익 기대

서울 송파구에선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분양에 나선다. 이곳은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2층~지상 최고 18층, 14개 동, 126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99가구다. 잠실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파구는 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강남3구 내 신축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3.3㎡당 분양가는 3582만원으로 정해졌다. 2004년 입주를 시작해 20년이 된 인근의 문정래미안이 현재 3.3㎡당 3782만원이고 인근 래미안파크팰리스(2007년 11년 준공) 4495만원,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2022년 1월 준공) 4201만원 등의 시세를 고려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인근 시세 비교. / 사진=김지윤 PD

다만 일반분양 평형 구성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포함되지 않아서다. 전용 74㎡(30평)가 일반분양분 중 가장 큰 평형인데 그마저도 51가구에 불가하다. 일반분양은 296가구로 전용 74㎡ 외에 59㎡가 58가구, 초소형인 46㎡가 177가구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5호선 개롱역까지 도보 20분, 버스 15~16분이란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한강 조망 12억대 아파트’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광진구 자양동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 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공급된다.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이곳은 역세권과 한강변이라는 입지를 최고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구의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는 18분, 시청역까지 23분으로 강남업무지구와 중심업무지구 모두 가깝다. 

3.3㎡당 분양가는 4000만원선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2억~14억원 수준이다. 주변 준신축(준공 6년 이하) 아파트인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264가구) 전용 84㎡가 지난달 13억95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는 15억~17억원에 형성돼 있다. 인근 구의동 ‘강변SK뷰’(197가구)도 최근 매도 호가가 14억~16억원이다. 이곳이 1000가구 규모 대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첨 이후 시세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인근 시세 비교. / 사진=김지윤 PD

이곳은 복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된다. 구의역과 일반분양 동 사이엔 광진구청, 광진구의회, 보건소 등 공공시설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호텔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 인프라가 풍부하지만 외부인 출입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 74타입과 84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며 나머지 85㎡ 초과 타입들은 100% 추첨제다. 추첨제는 무주택자에게 75% 우선 공급한다. 1주택자도 처분 조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동일 지역 내 2021년 2월 분양한 ‘자양하늘채베르’는 165가구를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367.4대 1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문·휘경뉴타운 핵심’ 래미안 라그란데, 3000가구 초대형 단지

강북에서도 초대형 단지가 공급에 나선다. 이문·휘경뉴타운 이문1구역을 재개발 한 ‘래미안 라그란데’다. 삼성물산이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다.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 브랜드인 데다 대규모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 전용면적 52~114㎡,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래미안 라그란데 입지적 특징. / 사진=김지윤 PD
래미안 라그란데 입지적 특징. / 사진=김지윤 PD

이곳은 일반분양 물량이 무려 920가구나 된다. 이 중 902가구가 85㎡ 이하 물량이다. 세부적으론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 등이다. 85㎡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며, 나머지 85㎡ 초과 타입들은 100% 추첨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이다.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다만 청약을 도전하기 전에 평수를 잘 살펴봐야 한다. 현재 고층 물량이 있는 평형은 52·74타입이다. 59·84타입은 6층 이상부터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서 5층 이하 물량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3㎡당 분양가는 3100만원에서 3200만원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공급된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가 3.3㎡당 2930만원이었다. 이곳은 1순위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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