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 필요성 강조
“mRNA 플랫폼 기술 자립화 및 대량생산체계 구축으로 ‘백신주권’ 확보해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 국민의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시도하고 상용화까지 가야 될 것은 국산 백신이라고 생각한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21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회 제약바이오포럼(MBF)에서 ‘코로나19 국산백신개발: K-mRNA 컨소시엄’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허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함께 K-mRNA 컨소시엄 출범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허 대표는 “지난 8월 정부가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민관협업이 가시화됐다”며 “정부의 백신 개발 추진 전략의 첫 번째는 백신의 자립화, 즉 국산 백신을 개발해서 수급 유연성과 적극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두번째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백신의 우수한 생산기반을 통해서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생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서 앞으로 차세대 백신 허브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대표는 K-mRNA 컨소시엄 추진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의 자립화”라며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플랫폼 기술 자립화 및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백신 주권의 확보가 첫 번째 추진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핵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의 역량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K-mRNA 컨소시엄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K-mRNA 컨소시엄에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동아에스티, GC녹십자, 이셀, 그리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등 6곳이 참여하고 있다.
허 대표는 KIMCo의 목표와 향후 사업추진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KIMCo가 하고자 하는 것은 개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독자적 역량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신·변종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협업에 나서고 혁신신약 중개연구 개발 협업, 혁신신약 후기 임상개발 및 상용화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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