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KAIST 교수가 책을 통해 전하는 AI 수업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김진형 KAIST 교수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해 누구 눈치 보지 않고 쓴 소리를 내뱉어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대소장과 인공지능연구원 초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기술 발전을 모색해오기도 했다.

김 교수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AI 최강의 수업’이다. 기술 판타지를 경계하는 학자로서의 인생을 살아오던 그답게 AI 원리부터 현상을 작동시키는 기술을 차분히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AI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제껏 놀라기만 했던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 AI도 결국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고, 그래서 한계가 어디까지이고, 하지만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인지 예측이 가능해진다.

기계 학습, 딥러닝, GPT-3, 딥페이크, 비전 시스템, 챗봇, 병렬현실까지 이 책이 다루는 AI의 기술범위도 방대하다.

인공지능의 본질이 무엇이고, 그 기술의 능력과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미래에 나타날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은 호기심의 대상이지만, 현재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AI 기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너무 과신하고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 과학자로 현재 KAIST 명예교수와 중앙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주력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 그중에서도 베이지안 네트워크, 신경망, 패턴인식이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지난 1973년부터 KIST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휴즈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인공지능연구실을 이끌며 약 100명의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KAIST에서 학과장, 인공지능연구센터 소장, 소프트웨어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정보과학회 인공지능연구회 초대 연구회장, 정보과학회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대 소장,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초대 위원장,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 등을 지냈다.

AI 시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앱센터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교육봉사단을 통해 4C(비판적사고,소통,협동,창의성 능력)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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