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중 잔불 정리 마무리할 계획

2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저수지에서 산림청 헬기가 막바지 산불 진화작업을 하기 위해 물을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저수지에서 산림청 헬기가 막바지 산불 진화작업을 하기 위해 물을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고성산불의 주불이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일 산림청은 오전 8시를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고성산불은 지난 1일 오후 8시 4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아 붙으며 시작됐다. 산불은 밤사이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으로 불리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산림청은 2일 일출(오전 5시 28분)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 1대를 비롯한 총 16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5134명, 진화장비 504대를 투입하여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인근 마을 주민 329명과 22시단 군병력 1876명 등 총 총 2205명이 대피하여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이들은 순차적으로 귀가 조치중이다. 

산림청은 "현장을 찾은 진영 행안안전부 장관과 박종호 산림청장 소방청장이 강원 고성 산불통합 현장지휘본부에서 밤새 진화대책 회의를 열고, 일출과 동 시에 모든 산불 진화역량을 투입한 결과 조기에 진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의 원인과 피해면적 조사 등은 잔불 진화 완료 후 산림사법경찰관을 주관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 잔불 정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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