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카이라인 바꾸는 뉴타운 중 한강 이남인 동작구 흑석뉴타운 주목도↑
GS건설, 내달 흑석리버파크자이 분양

흑석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리버파크자이 조감도 / 사진=서울부동산정보광장
흑석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리버파크자이 조감도 / 사진=서울부동산정보광장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대변신이 시작됐다. 낡고 허름한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형태가 사라지고 신축 위주의 대단지 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 집값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흑석동 아파트의 3.3㎡ 당 시세는 34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3.3㎡ 당 1765만 원이었던 것에 견주어보면 5년 만에 1.95배나 급등한 수준이다. 

흑석동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인식개선은 뉴타운(재정비 촉진사업) 진행에서 비롯됐다. 뉴타운 사업은 강남·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2002년 서울시에서 서울 시정 4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입됐다. 총 사업 대상지는 약 27.22㎢(720만 평)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5%에 이를 정도로 넓은 범위다.

현재 흑석한강센트레빌1,2차 및 흑석한강푸르지오, 롯데캐슬에듀포레, 아크로리버하임 등의 아파트가 재개발을 통해 준공 2~10년차 미만의 신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정비사업을 진행중인 사업구역까지 모두 준공을 마치고 나면 흑석뉴타운은 총 1만2201세대의 미니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신축 아파트가 트렌드이자 시세를 주도하는 리딩 단지로 인식되는 시장 분위기상, 최근에 사업의 속도를 내며 신규 분양을 준비하는 지역이 눈길을 끈다.

동작구 흑석 뉴타운은 한강 이남권에 자리한 뉴타운 가운데 신길 뉴타운과 함께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으로 추진 속도가 빨라 관심을 끌고 있다.

2005년 12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흑석 뉴타운은 총 11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4~8구역은 이미 입주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흑석 3구역을 비롯해 흑석 9구역 등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흑석 3구역이 오는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GS건설은 이달 중 흑석3구역 흑석리버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9~120㎡ 357가구다.

단지는 흑석 뉴타운에서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데다 첫 자이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흑석동은 과거엔 국립묘지인 현충원이 있다는 것에 대한 호불호도 있었고, 개발에 고도제한이 있다는 한계 때문에 집값이 낮았지만 지금은 천지개벽 수준의 정비사업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특히 반포 옆에 붙어있다는 입지적 강점이 부각되며 강남4구에 강동구 대신 동작구를 넣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세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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