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일일 집계 기준 1200원대 기록

국제 유가 불안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1천298원, 경유 가격이 1천118원으로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유가 불안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1천298원, 경유 가격이 1천118원으로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하면서 이달 넷째 주 리터당 1301.8원을 기록했다. 일일 집계 기준으로는 앞서 지난 22일 120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0원 하락한 리터당 1301.8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2일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96.7원으로 집계되면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역별로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 지역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이 1300원대에 머물렀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리터당 1394.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255.0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73.0원으로 가장 낮았다.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314.2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하락세다. 이달 넷째 주 주간 단위 경유 가격은 리터당 1112.0원으로, 전주 대비 26.9원 하락했다.

대체로 국내 주유소 가격은 국제유가 등락세가 2∼3주의 간격을 두고 반영된다. 이에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넷째 주 배럴당 17.5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하락했다. 지난 1월 64.3달러에서 70%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넷째 주 주차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제 침체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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