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 받아···2022년 착공·2027년 완공 목표
2012년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

지하철 9호선 4단계 기본계획안 노선도 / 사진=서울시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2012년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계획된 지 6년 만이다.

8일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3단계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까지 4.12㎞ 구간에 정거장 4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고덕역에서는 5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오는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640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에서 강남까지 지하철로 30분 내 진입이 가능해져 주민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사업은 지난 2012년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한동안 지연돼왔다. 2015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이 승인된 만큼 조속히 후속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대중교통 불편해소 및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 한강 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잇는다. 지난 2009년 1단계 이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게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했다. 이번 4단계까지 총구간은 4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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