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정수기·공기청정기 수요 증가···렌탈 판매도 지난해 대비 35% 증가

현대렌탈케어 큐밍.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렌탈케어 큐밍더케어블레이드. / 사진=현대렌탈케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렌탈케어 1분기 매출과 신규 판매 대수 모두 두 자릿수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렌탈 상품 판매 대수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5% 늘어난 4만개를 기록했다.

B2B(기업 간 거래) 부문에서의 눈에 띈다. 1분기 B2B 예상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대용량 공기청정기·제빙기 등 B2B 전용 렌탈 제품을 출시하는 등 B2B 시장 공략에 나선 게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큐밍’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기업 수요 증가에 보탬이 된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부문 실적 호조에도 한몫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생수를 사서 마시던 소비자들이 정수기 신규 가입을 했고, 각 방에 추가로 설치할 공기청정기와 의류 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렌탈케어의 1분기 정수기 신규 가입 계정도 2만2000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었고, 공기청정기 한 대 가격에 두 대를 이용할 수 있는 ‘1+1 패키지’ 가입 고객도 52% 증가했다. 이에 올해 1분기 B2C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43% 증가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러한 성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인들의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렌탈케어는 스마트 오피스 등 변화된 사무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렌탈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가입 계정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얼음 정수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렌탈 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이사·혼수 시즌에 맞춰 렌탈 가격을 낮춘 패키지 상품(냉장고·에어컨·건조기·의류청정기 등 구성)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은 “그동안의 공격적 사업 확장 노력이 B2C 시장에 이어 B2B 시장에서도 점차 빛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해도 B2C·B2B 부문 모두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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