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모델 대비 차체 키우고, 첨단기술 탑재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동력성능 발휘

기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이전 모델 대비 커진 차체와 각종 첨단기술로 중무장해 돌아왔다.

‘신형 쏘렌토’는 6년 만에 출시하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10㎜, 전폭 1900㎜, 전고 1700㎜, 휠베이스(축간거리) 2815㎜으로 이전 모델 대비 전장·전폭·전고 등은 10㎜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35㎜ 늘어났다. 휠베이스가 길어진 덕분에 2열 공간도 충분히 넓어졌다. 특히 대형 SUV에만 적용하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렌토는 차체크기 뿐 아니라, 다양한 첨단사양도 탑재했다.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은 이전 모델보다 똑똑해졌다. 내비게이션 연동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속도나 길안내 표시는 물론 제한속도, 후측방 경고 위험 등까지 표시해준다.

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쏘렌토에 적용했다.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기아 페이’는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퀼팅나파 가죽과 고급 소재를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12.3인치 계기판,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를 탑재해 직관성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2.2ℓ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을 실현했다. 여기에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 가격은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이다. 기아차는 오는 3분기 중 G2.5 T 엔진과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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