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판매 정보, 앱·웹 서비스 제작이나 학습에 활용돼
NIA “현재 마스크 정보 앱·웹 이용 횟수 일 평균 2000만”

마스크 판매 정보를 활용하는 앱들. /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공적마스크 판매 정보를 활용하는 앱들. /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 활용 신청 수가 정보 공개된 지 약 한 달 만에 전체 공공 API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용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 3년 전부터 공개된 ‘대기오염 정보’ 활용 신청 수를 단기간에 제쳤다.

1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판매 위치·재고 정보 공공 API 활용 신청 수는 이날까지 2만4476건으로 기록됐다. 해당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자료로, 지난달 8일부터 공개됐다.

이에 현재 마스크 판매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열람할 수 있는 공공 API 3347개 중 활용 신청 수 1위로 올랐다. 지난달 초까지 1위였던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 정보’ 활용 신청 수(2만1932건)를 제쳤다. 대기오염 정보는 2016년 8월부터 3년가량 공개된 자료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스크 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공적 마스크 판매 위치·재고 정보 활용 신청 수를 항목별로 보면 ‘동네별 판매처 및 마스크 재고’가 1만12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국·우체국 등 판매처 주소·좌표’ 7479건, ‘이용자 거주지 주변 판매처 및 마스크 재고’ 3099건, ‘전체 판매처별 마스크 재고’ 260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마스크 정보를 궁금해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공 API는 앱·웹 개발자로 하여금 해당 자료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도움을 준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자료를 개발자가 응용할 수 있도록 전달해준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이 ‘강남약국 재고 1개’ ‘서초약국 재고 1개’ 등 무수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개발자가 일일이 서비스에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API는 개발자가 이런 정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NIA에 따르면 현재 마스크 판매 위치·재고 정보를 활용해 제작된 앱·웹 서비스는 50여개로 늘어났다. 지난달 초 10여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정보 자료를 통한 앱·웹 서비스 개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해당 앱·웹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마스크 판매 위치나 재고를 확인하는 횟수는 일평균 2000만회다. 지난달 중순께는 일평균 9000만회를 기록했다.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실시 이후 품귀 현상이 점차 해소되면서 이용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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