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체온계 15만개 북한용 주문 제보도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국 샤오미로 매일 국내 생산 마스크 100만장이 불법 수출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제보자에게서 이런 내용을 파악했다며 증거 통화자료 등을 제시했다.

통화내용에 따르면 A씨는 통화 상대방 B씨에게 “제가 듣기로는 (중국) 샤오미 쪽으로 매일 100만장씩 수출로 보내준다고 하는데 맞느냐”라고 물었고 B씨는 “예 맞다”라고 답했다.

이어 A씨가 “그런데 규제가 돼서 이제는 못 보내나”라고 하자 B씨는 “적십자회라고 아나? 그쪽을 통해서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했는데 지금은 직접은 안 되고 그쪽을 통해 구호 물품으로밖에 안 된다. 정식으론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지 의원은 “이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딸을 위해 마스크를 구하려다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해 제보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자신들의 단속 부분이 아니라고 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사권이 없다고 국세청은 신고자가 경찰과 함께 증거를 가져오면 과세하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지 의원은 “(제보자에 따르면) 비접촉 체온계 15만개를 구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는데 그 내용은 ‘정부가 구하는 것이다. 북한에 보내는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진짜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구체적인 사안을 곧바로 파악하고 필요하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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